[이주의핫딜]주택 임대관리 서비스 '동네' 운영사 디엔코리아, 250억 시리즈A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한국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생활 양식 변화로 월세나 반전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기업형 전문 임대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임대관리 서비스 '동네' 운영사 디엔코리아에 투자한 1세대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기업형 전문 임대관리 서비스가 일반화돼 있다. 국내도 이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디엔코리아는 최근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NFX, 하나-마그나,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메타프롭, 한 리버 파트너스, 플라이브릿지, 메이플VC 등 국내외 투자사와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디엔코리아는 앞서 시드투자 때 100억원, 프리 시리즈A 라운드는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설립 2년 만에 누적 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디엔코리아의 '동네(Dongnae)'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직방·다방과는 사업 모델이 다르다. 부동산 전대 계약을 통해 집주인으로부터 임차한 뒤 일반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세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포트폴리오 아파트들의 평균 보증금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일반적인 월세와 비교하면 동네의 월세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다. 매물은 서울 신축급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
충분한 소득이 있어도 높은 보증금 때문에 좋은 주거환경을 포기하거나 전세 보증금에 자산을 묶어 두기보다는 자금을 융통해 투자를 모색하는 임차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주거 옵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집주인으로선 동네가 공실, 월세 미납, 시설물 관리, 계약 만료시 원상회복 등 모든 위험부담을 떠안는 만큼 아무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세입자 민원에서도 자유롭다.
디엔코리아는 이 같은 주택 임대관리 서비스 '동네 FLEX' 외에도 구독형 홈서비스 '동네 PLUS'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입주자들이 가구·가전제품 렌탈부터 청소, 인터넷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모델이다.
디엔코리아는 현재 서울 내 신축급 아파트 단지 60여곳에서 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주택 매매나 전세금 등 부동산 대신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싶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외국인, 사택 목적의 기업도 대상이다.
최근에는 관리 지역을 경기 성남 판교로 확대했다. 올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해 직장인 수요를 본격적으로 잡겠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을 통해 확장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디엔코리아는 직영 중개법인을 두고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사무실 80여곳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동네 소속 중개 인력들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부동산을 매칭해주는 역할에 주력한다.
다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동네는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기업형 전문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며 "궁극적으로는 주거용 부동산과 관련된 생활 서비스, 금융과 관련된 핀테크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사들은 무엇보다 디엔코리아의 팀 구성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공동창업자인 차민근(미국명 매튜 샴파인) 대표와 김인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위워크코리아에서 각각 대표와 COO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육선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JP모건, 씨티그룹,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재무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고, 이수지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전 세계 수만 개의 위워크 업무공간을 소싱·구축·판매·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 공동창업자를 보면 각각 장점과 함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합"이라며 "차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큰 방향의 결정, 김 COO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세세함과 국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 기업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팀 구성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 시장에 이해도가 높지 않은 글로벌 VC들도 시드 단계부터 크게 투자하고 후속 투자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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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관리 서비스 '동네' 운영사 디엔코리아에 투자한 1세대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기업형 전문 임대관리 서비스가 일반화돼 있다. 국내도 이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디엔코리아는 최근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NFX, 하나-마그나,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메타프롭, 한 리버 파트너스, 플라이브릿지, 메이플VC 등 국내외 투자사와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디엔코리아는 앞서 시드투자 때 100억원, 프리 시리즈A 라운드는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설립 2년 만에 누적 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디엔코리아의 '동네(Dongnae)'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직방·다방과는 사업 모델이 다르다. 부동산 전대 계약을 통해 집주인으로부터 임차한 뒤 일반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세입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포트폴리오 아파트들의 평균 보증금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일반적인 월세와 비교하면 동네의 월세는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다. 매물은 서울 신축급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
충분한 소득이 있어도 높은 보증금 때문에 좋은 주거환경을 포기하거나 전세 보증금에 자산을 묶어 두기보다는 자금을 융통해 투자를 모색하는 임차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주거 옵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집주인으로선 동네가 공실, 월세 미납, 시설물 관리, 계약 만료시 원상회복 등 모든 위험부담을 떠안는 만큼 아무런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세입자 민원에서도 자유롭다.
디엔코리아는 이 같은 주택 임대관리 서비스 '동네 FLEX' 외에도 구독형 홈서비스 '동네 PLUS'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입주자들이 가구·가전제품 렌탈부터 청소, 인터넷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모델이다.
디엔코리아는 현재 서울 내 신축급 아파트 단지 60여곳에서 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주택 매매나 전세금 등 부동산 대신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싶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외국인, 사택 목적의 기업도 대상이다.
최근에는 관리 지역을 경기 성남 판교로 확대했다. 올해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해 직장인 수요를 본격적으로 잡겠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을 통해 확장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디엔코리아는 직영 중개법인을 두고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사무실 80여곳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동네 소속 중개 인력들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부동산을 매칭해주는 역할에 주력한다.
다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동네는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기업형 전문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라며 "궁극적으로는 주거용 부동산과 관련된 생활 서비스, 금융과 관련된 핀테크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사들은 무엇보다 디엔코리아의 팀 구성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공동창업자인 차민근(미국명 매튜 샴파인) 대표와 김인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위워크코리아에서 각각 대표와 COO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육선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JP모건, 씨티그룹,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재무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고, 이수지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전 세계 수만 개의 위워크 업무공간을 소싱·구축·판매·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 공동창업자를 보면 각각 장점과 함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조합"이라며 "차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큰 방향의 결정, 김 COO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세세함과 국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 기업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팀 구성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 시장에 이해도가 높지 않은 글로벌 VC들도 시드 단계부터 크게 투자하고 후속 투자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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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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