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일상에서 꽃 정기구독' 꾸까, 11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코로나19(COVID-19)로 행사·경조사 등이 줄면서 화훼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더 이상 특별한 날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상 속에서 꽃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게 화훼업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최근 110억대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성을 검증받은 '꽃집'이 있다. 국내 최초로 꽃 배달에 정기구독 개념을 도입한 스타트업 '꾸까(kukka)'의 얘기다.
"이유 없이 그냥 꽃을 선물하면 안 되나요?" 박춘화 꾸까 대표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kukka'는 핀란드어로 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핀란드 문화를 한국에도 전파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 꾸까를 설립했다.
꾸까는 이용자 선택에 따라 1개월·2개월·6개월 동안 각 2주마다 지정한 요일, 지정한 장소에 꽃을 배송해준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2주마다 계속 받는 것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느는 것과 맞물려 인테리어용으로 꽃을 활용하는 문화를 창출했다.
꾸까는 전국 물류시스템도 구축했다. 하루 최대 3000다발 이상을 배송할 수 있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내에 이뤄져 신선도를 보장한다.
특히 기존 화훼업계와의 상생 모델인 '피카플라'(Pick-a-Flower)도 주목된다. 각 플로리스트가 피카플라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다음날 오전 가게 앞으로 꽃이 배달되는시스템이다. 2020년 11월 론칭 후 현재 4000여곳의 꽃집이 가입했다.
◇"일상에서 꽃 소비 발생하는 문화 창출"=꾸까는 2018년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IMM인베스트먼트, NH캐피털, 디티앤, 현대기술투자, 아주IB, SK증권, BNK벤처투자,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최근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전석철 아주IB투자 벤처부문실 투자이사는 "2018년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에도 참여한 것은 꾸까가 꽃의 원가나 공수 방법을 데이터화해 예측가능한 산업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한 꽃 구독이라는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며 시장에 잘 안착하고 있다"며 "꽃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생활 소품이나 디자인 소품, 소비재로서도 꽃 소비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 이사는 꾸까가 '일상에서의 꽃 소비'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소득 수준이 높지만 아직 꽃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지는 않았다"며 "꾸까는 구독을 통해 자유롭게 일상적인 꽃 소비가 일어나는 문화를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꾸까의 브랜드 파워도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잠재력 높은 온라인 꽃 시장 개척=최현묵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VC1본부 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꽃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난 것이 투자를 결정한 중요 요인"이라며 "꽃이라는 단어에서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된다면 온라인에서는 꾸까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꽃 구독에 대한 니즈가 지금 당장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꾸까의 매출 상당 부분이 구독에서 발생할 만큼 젊은층에서의 구독이 증가하고 있다"며 잠재시장이 크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피카플라의 경우 실제로 동네꽃집을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쓸 의향이 있었고 이미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피카플라도 꾸까의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꾸까는 추가 논의 중인 투자사가 있어 시리즈B 투자금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꽃다발 제작 공간 환경 개선과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 △피카플라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춘화 꾸까 대표는 "사치재로만 여겨지던 꽃이 대중들에게 일상재로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만들고, 외부 대기업이 아닌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화훼 브랜드로서 전체 화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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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위기 속에서 최근 110억대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성을 검증받은 '꽃집'이 있다. 국내 최초로 꽃 배달에 정기구독 개념을 도입한 스타트업 '꾸까(kukka)'의 얘기다.
"이유 없이 그냥 꽃을 선물하면 안 되나요?" 박춘화 꾸까 대표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kukka'는 핀란드어로 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핀란드 문화를 한국에도 전파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 꾸까를 설립했다.
꾸까는 이용자 선택에 따라 1개월·2개월·6개월 동안 각 2주마다 지정한 요일, 지정한 장소에 꽃을 배송해준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2주마다 계속 받는 것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느는 것과 맞물려 인테리어용으로 꽃을 활용하는 문화를 창출했다.
꾸까는 전국 물류시스템도 구축했다. 하루 최대 3000다발 이상을 배송할 수 있다. 주문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내에 이뤄져 신선도를 보장한다.
특히 기존 화훼업계와의 상생 모델인 '피카플라'(Pick-a-Flower)도 주목된다. 각 플로리스트가 피카플라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다음날 오전 가게 앞으로 꽃이 배달되는시스템이다. 2020년 11월 론칭 후 현재 4000여곳의 꽃집이 가입했다.
◇"일상에서 꽃 소비 발생하는 문화 창출"=꾸까는 2018년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IMM인베스트먼트, NH캐피털, 디티앤, 현대기술투자, 아주IB, SK증권, BNK벤처투자,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최근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전석철 아주IB투자 벤처부문실 투자이사는 "2018년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에도 참여한 것은 꾸까가 꽃의 원가나 공수 방법을 데이터화해 예측가능한 산업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한 꽃 구독이라는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며 시장에 잘 안착하고 있다"며 "꽃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생활 소품이나 디자인 소품, 소비재로서도 꽃 소비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 이사는 꾸까가 '일상에서의 꽃 소비'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소득 수준이 높지만 아직 꽃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되지는 않았다"며 "꾸까는 구독을 통해 자유롭게 일상적인 꽃 소비가 일어나는 문화를 만들고 있고, 이를 통해 꾸까의 브랜드 파워도 강화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잠재력 높은 온라인 꽃 시장 개척=최현묵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VC1본부 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꽃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난 것이 투자를 결정한 중요 요인"이라며 "꽃이라는 단어에서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된다면 온라인에서는 꾸까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꽃 구독에 대한 니즈가 지금 당장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꾸까의 매출 상당 부분이 구독에서 발생할 만큼 젊은층에서의 구독이 증가하고 있다"며 잠재시장이 크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피카플라의 경우 실제로 동네꽃집을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쓸 의향이 있었고 이미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피카플라도 꾸까의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꾸까는 추가 논의 중인 투자사가 있어 시리즈B 투자금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꽃다발 제작 공간 환경 개선과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 △피카플라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춘화 꾸까 대표는 "사치재로만 여겨지던 꽃이 대중들에게 일상재로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적 인프라를 만들고, 외부 대기업이 아닌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화훼 브랜드로서 전체 화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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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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