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실버테크 한국시니어연구소, 11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가요양(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및 가사활동 지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대, 서비스 대상자 수는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재가요양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방문요양센터는 영세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구체적인 정보 없이 알음알음 센터를 찾게 되고 센터에서의 관리는 주로 수기로 이뤄진다. 종사자들의 처우는 열악해 낮은 서비스질 문제가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 산업을 디지털 전환하는 것과 함께 인간적 따뜻함이 느껴지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방식으로 새롭게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방문요양센터의 수기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하이케어'와 요양 보호사 구인구직 알림 서비스 '요보사랑'을 운영한다. 지난 7월에는 방문요양 브랜드 '스마일시니어'를 인수해 전국적인 돌봄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진열 대표는 1989년생으로 올해 33세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MZ세대 등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소비층을 겨냥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반면, 이 대표는 철저히 시니어 시장을 공략했다. 스타트업 답지 않은 사명을 정한 것도 고령층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시장·고객의 문제를 밑바닥부터 잘 이해"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벤처캐피탈(VC)들은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110억원의 뭉칫돈을 투입했다.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스프링캠프,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가 참여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개인적으로도 방문요양을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보호자이자 소비자로서 겪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 했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이 없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단순히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시장 안에서의 문제와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밑바닥부터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방문요양센터 가맹점이 되어 실제 운영을 하면서 직접 상담도 해봤던 경험을 갖고 있다. 보호자나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따뜻함, 감정적인 터치와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가요양은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대로 관리될 수 있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산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팀이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 시장 기회 커지는 실버테크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시니어연구소 외에도 유망 실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이들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강 부사장은 "출생은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버테크 분야의 시장 기회는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이어 "실버테크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원격진료 분야 기업과의 사업 협력이나 시너지 효과도 굉장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실버 시장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힘쓸 계획이다. 또 방문요양센터의 낙후된 운영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이진열 대표는 "방문요양산업의 비대면 업무는 디지털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은 휴먼터치로 아날로그화해 시니어 시장에 적합한 디지로그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며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재가요양 시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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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가요양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방문요양센터는 영세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구체적인 정보 없이 알음알음 센터를 찾게 되고 센터에서의 관리는 주로 수기로 이뤄진다. 종사자들의 처우는 열악해 낮은 서비스질 문제가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요양 산업을 디지털 전환하는 것과 함께 인간적 따뜻함이 느껴지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방식으로 새롭게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방문요양센터의 수기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하이케어'와 요양 보호사 구인구직 알림 서비스 '요보사랑'을 운영한다. 지난 7월에는 방문요양 브랜드 '스마일시니어'를 인수해 전국적인 돌봄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진열 대표는 1989년생으로 올해 33세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MZ세대 등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소비층을 겨냥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반면, 이 대표는 철저히 시니어 시장을 공략했다. 스타트업 답지 않은 사명을 정한 것도 고령층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시장·고객의 문제를 밑바닥부터 잘 이해"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벤처캐피탈(VC)들은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110억원의 뭉칫돈을 투입했다.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스프링캠프,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가 참여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은 "개인적으로도 방문요양을 경험해볼 기회가 있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보호자이자 소비자로서 겪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 했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이 없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단순히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시장 안에서의 문제와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밑바닥부터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방문요양센터 가맹점이 되어 실제 운영을 하면서 직접 상담도 해봤던 경험을 갖고 있다. 보호자나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따뜻함, 감정적인 터치와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가요양은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대로 관리될 수 있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산업의 본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팀이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 시장 기회 커지는 실버테크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시니어연구소 외에도 유망 실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이들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강 부사장은 "출생은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버테크 분야의 시장 기회는 더욱 커졌다"고 했다.
이어 "실버테크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원격진료 분야 기업과의 사업 협력이나 시너지 효과도 굉장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실버 시장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힘쓸 계획이다. 또 방문요양센터의 낙후된 운영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이진열 대표는 "방문요양산업의 비대면 업무는 디지털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은 휴먼터치로 아날로그화해 시니어 시장에 적합한 디지로그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며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해 재가요양 시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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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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