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위한 '스케일업 팁스', 올해부터 R&D·투자 연동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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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의 지원내용을 R&D(연구개발)와 투자유치 중 선택이 아닌 성과에 따라 모두 지원받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또 글로벌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형 트랙을 추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초격차 10대 분야,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탄소중립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벤처캐피탈(VC)·연구기관 컨소시엄 운영사에서 1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되면, 중기부가 3년간 R&D(연구개발) 자금 최대 12억원을,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R&D 지원과 지분 투자를 선택이 아닌 성과에 따른 지원으로 변경한다. 기존에는 운영사로부터 투자를 받고 R&D 자금을 받을지 혹은 매칭 투자를 받을지 선택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R&D를 먼저 수행하고, 후속 투자유치 성과 등을 보인 기업에 대해서 지분투자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또 일반형과 글로벌형을 나눠서 지원할 예정이다. 신설된 글로벌형은 해외진출을 목표로하는 기업들이 대상으로, R&D 지원 규모가 최대 15억원이다. 지원이 커진 만큼 '일정액 이상 해외투자 유치' 등 강화된 요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24개사를 모집한다. 기존 일반형으로는 올해 102개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중 AI, 바이오 등 특정 산업의 지원역량이 뛰어난 곳들을 '특화 운영사'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화 운영사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며 R&D를 수행하는 기업의 지원을 돕고 컨소시엄 내 기관 협력을 주도하게 된다.

중기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총 379개 기업이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운영사 선행 투자 5833억원, 정부의 R&D 지원 4544억원, 선정 이후 VC 후속 투자 5567억원 등이다. 지원 이후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기업도 코어라인소프트 (5,670원 ▼390 -6.44%), 사피엔반도체 (13,470원 ▼1,860 -12.13%), 티엑스알로보틱스 (20,200원 0.00%) 등 9개사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성과와 연동해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며 "스케일업 팁스 같은 혁신 R&D 모델로 중소벤처기업이 전략 분야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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