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443조원' 평가…스페이스X 다음, 틱톡과 비슷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4.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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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40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 완료…"테크기업 최대 규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4./사진제공=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04./사진제공=뉴시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총 400억달러(약 59조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3000억달러(442조6200억)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는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AI(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리서치 회사 피치북의 자료를 인용, 오픈AI의 이번 투자유치 규모가 "지금까지 테크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액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픈AI 투자에는 소프트뱅크가 가장 큰 3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코튜(Coatue)·알티미터(Altimeter)·스라이브(Thrive) 등이 참여하는 투자자연합이 100억달러 규모로 참여한다. 투자는 첫 단계 100억달러, 연말까지 300억달러 규모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이 연내 완료되지 않으면, 소프트뱅크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줄일 수 있고, 오픈AI는 줄어든 금액의 신규 투자자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오픈AI는 지난해 10월 투자유치에서 17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5개월 만에 1.7배 수준인 30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리서치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비슷하고 스페이스X(3500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픈AI는 신규 자금을 바탕으로 "AI 연구의 경계를 더욱 넓히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의 인기로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던 만큼, 새로운 엔비디아 칩 확보 등의 재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사람은 CNBC에 "신규 자금 중 약 180억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이라고 서명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AI는 인류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힘이다. 오픈AI와의 확대된 파트너십은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오픈AI의 IPO(기업공개) 전망도 거론되고 있다. 생성형AI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현재 시장의 주도권을 쥔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이란 평가다. CNBC는 오픈AI 투자자인 마크 클레인 수로캐피탈 CEO가 이달 초 투자자 메시지에서 예상되는 IPO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어느 시점에서(at some point in time) 오픈AI가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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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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