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10년 내 인간과 맞먹는 AI 나온다"

김종훈 기자 기사 입력 2025.0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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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4에서 GPT-4o까지 비용 150분의 1 감소…"AGI, 인간 의지의 지렛대 될 것"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10년 내 인간과 맞먹는 수준의 지능을 가진 범용 인공지능(AGI)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트먼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세 가지 관찰'이라는 글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날이 10년 안에 올지도 모른다"며 AI 개발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AI 개발 속도를 관찰한 결과 글 제목처럼 세 가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AI 모델 지능은 자원을 들여 훈련시킨 만큼 증가한다는 것. 두 번째는 AI 사용 비용이 1년마다 10배씩 낮아진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AI 지능 발달의 사회, 경제적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AI 모델 지능 발달에 얼마만큼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지를 예측하는 '스케일링 법칙'이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면서 AI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측 가능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2023년 초 챗GPT4에서 지난해 중반 챗GPT-4o로 넘어오면서 데이터 사용 비용이 15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반도체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빠른 성능 개선을 보였다고 짚었다.

올트먼 CEO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우리의 창조적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며 "세상이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미래는 무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AGI는 인간 의지를 위한 가장 큰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인간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는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 것"이라며 "많은 상품의 가격은 엄청나게 떨어지는 반면 사치품, 토지처럼 본질적으로 제한적인 자원 가격은 엄청나게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AGI를 어떻게 사회에 통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책과 집단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AGI의 이점이 광범위하게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2035년에는 누구든 2025년의 인류와 맞먹는 지적 역량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원 부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능을 표현할 수 없는 현실을 바꾼다면 우리 모두가 엄청난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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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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