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탄소 잡는 美스타트업 '캡쳐6', 400억 규모 투자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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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개발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캡쳐6가 275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사모펀드 테트라드가 주도하고 에너지캐피탈벤처스, 엘리멘탈임팩트, 서드 디리버티브, 현대차 제로원펀드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캡처6는 경제학 박사인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전문가 루크 쇼어스가 2021년 12월 공동 설립했다.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1기 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박형건 부사장도 캡처6에 몸담고 있다.

캡처6는 해수담수화나 수처리시설 등에 DAC 프로세스를 연결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수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로부터 상업·농업 용수 및 식수 등 사용가능한 청정 수자원을 추출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난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대규모 수처리시설 및 탄소포집 시설 '퓨터 워터 앤틀로프 밸리'를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매일 최대 450만갤런(1700만리터)의 물을 정화하고 매년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캡처6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캡쳐6 관계자는 "경쟁사 대부분이 아직 고비용으로 적은 탄소만을 포집하고 있다. 의미 있는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내고 탄소 포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정 기술력과 기존 산업을 통합하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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