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그늘…신규 창업 스타트업 수 3년 연속 줄었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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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21만4917개로 전년 대비 2.9%(6519개) 감소했다. 2021년 역대 최대치 기록한 후 3년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기술기반 창업은 △2021년 23만9620개 △2022년 22만9416개 △2023년 22만1436개 △2024년 21만4917개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OECD와 EU 기준에 따라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종 창업을 기술기반 창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 창업이 전년 대비 9.8%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제조업 -5.9%,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6.1% 순으로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업 +3.9%, 전문·과학·기술업 +2.5% 등의 창업은 증가했다.

중기부는 "경기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아 성장하는 기술기반 창업의 경우 투자시장의 침체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 3년 이하 초기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액은 2조2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생계형 등 일반창업도 4년 연속 감소


한편 생계형 창업 등을 포함한 전업종 창업은 118만2905개로 전년대비 4.5%(5만5712개) 감소했다. 전체 창업은 2020년 148만4667개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7.1%), 숙박·음식점업(-7.7%), 부동산업(-8.6%) 등의 창업이 감소했다. 주로 부동산 침체와 내수 둔화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이 영향을 받았다.

반면 개인 서비스업(+8.0%), 전문·과학·기술(+2.5%), 사업시설관리(+3.0%) 등은 증가했다. 개인간병 서비스, 건물관리 및 청소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30세 미만이 -12.9%로 가장 많이 줄었고, 60세 이상은 4.6%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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