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Kick-off Day'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중기부LG전자(82,300원 0.00%)와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이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사업화와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협업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에 최대 1억원까지 협업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AI 초격차 챌린지' 사업을 공고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 AI 초격차 챌린지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와 '버티컬 AI' 분야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LG전자의 가전제품들에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모집한다. 지난해 LG전자의 노트북 대상에서 올해는 스마트TV,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이어폰·스피커, 노트북 등 IT 기기,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생활가전 등 6개 분야로 협업 분야를 확대했다. 우수 성과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향후 LG전자의 디바이스에 탑재된다.
지원 규모는 15개사다. LG전자와 중기부가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에 5000만원을 일괄 지원하고, 평가를 통해 유망 과제에는 추가 5000만원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사업부 매칭과 PoC(개념검증) 협력,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인텔코리아도 개발 툴킷, AI 칩 활용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AI초격차 챌린지에서 모집할 온디바이스 AI분야 (위쪽)와 버티컬 AI 분야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부터 신설되는 버티컬 AI 분야는 퀄컴과 함께 하며, 시장성이 확인된 자율주행·차량용 AI 카메라·드론·산업용 핸드헬드 기기 등 4개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협업은 퀄컴의 국내 파트너사들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분야별 1개사, 총 4개사로 중기부와 퀄컴이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을 진행한다. 버티컬 AI 분야도 마찬가지로 선정된 기업에 1억원의 협업자금이 지원된다. 퀄컴은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1대1 매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스타트업은 퀄컴이 글로벌 파트너사 등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반도체 팹리스, 기후테크 등 신산업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를 개최했다. 오 장관은 "특히 AI 스타트업이 산업 수요에 맞는 AI 기술을 개발해 빨리 사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초격차 챌린지 등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디스플레이 전 제품과 가전제품, 스마트 홈 솔루션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했다"며 "챌린지 협업 후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해당 기기에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챌린지를 기점으로 국내 ISV(독립 소프트웨어벤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