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할 290억 글로벌펀드 조성…日서 투자서밋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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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290억원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를 개최하고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체결식을 가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에서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 일본의 야스히코 유리모토 글로벌브레인 대표,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KVIC)의 신상한 부대표가 3개 기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는 40억원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29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의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이는 올해 초 중기부가 발표한 '글로벌 펀드 연 1조 원 이상 신속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한일 양국의 VC가 공동 운용하는 게 눈에 띈다. 중기부는 이 벤처펀드가 한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간 교류와 협력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기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 한·일 VC와 스타트업 등 9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발표회(IR), 일본 현지 진출 한국 스타트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에버엑스, 소테리아에이트, 티큐브잇, 알리콘, 바이오녹스, 스위치원, 티씨노바이오, 샤플앤컴퍼니, 스칼라데이터, 퍼플러스 등 AI, 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가 한일 투자사들 앞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중기부는 "일본 시장 수요와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과 스타트업 9개사는 별도 간담회를 갖고 일본 활동 애로사항과 정부의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하면 글로벌로 뻗어나가기 좋은 환경"이라며 "특히 바이오 분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협력이 이뤄진다면 K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씨노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XN1012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이밖에 에버엑스는 윤찬 대표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근골격계 질환 자가관리 솔루션으로 지난해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한일관계는 관광, 문화,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일본에서 한국 위상이 높아져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진출 최적기"라며 "중기부의 현지거점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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