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알리바바 손잡고 AI 기능 아이폰 개발"

심재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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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사진=머니S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이폰16. /사진=머니S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중국 IT업체 알리바바와 협력하고 있다고 미국 IT 전문대체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또 애플과 알리바바가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중국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최대 포털업체 바이두를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바이두의 AI 기술이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알리바바를 대안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알리바바가 이용자의 쇼핑과 결제 습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AI 모델을 훈련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해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던 AI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애플이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은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현지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줄었다.

중국에서 휴대폰 등 IT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려면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16 출시 이후 중국에서 AI 기능을 탑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하면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딥시크의 AI 모델도 검토했지만 대규모 고객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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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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