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전력효율 '2배'…저커버그가 눈독 들인 토종 NPU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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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메타가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퓨리오사AI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통상 LLM(거대언어모델)이나 비전AI 등 초거대 AI의 연산은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으로 구분되는데,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를 설계한다.

특히 지난해 8월 공개된 2세대 NPU '레니게이드'의 경우 추론 영역에 한해서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L40S는 물론 하이엔드급인 H100보다도 전성비(전력대비성능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40S와 비교할 경우 연산능력(FLOPS)은 유사하지만 전력소모량은 레니게이드가 150W로 L40S 350W보다 2배 이상 효율적이다.

아울러 다양한 AI모델을 구동시킬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국내 팹리스가 개발한 NPU 중에서는 처음으로 HBM3(고대역폭메모리)를 탑재해 TSMC의 5나노 공정으로 생산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부터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에서 샘플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퓨리오사AI는 아직까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올해부터 레니게이드가 다양한 데이터센터 및 빅테크 기업들과의 샘플링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기대가 크다. 여기에 최근 딥시크 등 다양한 오픈소스 AI모델의 등장으로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퓨리오사AI는 창업 직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2021년 개발한 1세대 NPU '워보이'의 경우 NPU 벤치마크 플랫폼 'ML퍼프'의 이미지 식별·객체 인식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T4를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출신인 백준호 대표와 김한준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017년 공동창업했다. 백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미국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AMD에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거쳤다. 김 CTO는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거쳤다. 2023년 12월 기준 두 명의 지분율은 각각 18.4%, 6.0%다.

퓨리오사AI 임원진은 인수설과 관련해 "현재로선 공개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타 같은 빅테크가 퓨리오사AI를 선택한 데는 기술력 하나만 봤을 가능성이 높다"며 "(성사된다면) 국내 AI반도체 업계의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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