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키우자" 중기부, 팹리스 30곳에 최대 2.5억 지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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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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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30개사를 선발해 단계별로 1억~2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대기업을 활용한 시제품(MPW) 제작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마이크로-초격차' 팹리스 부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이전 단계인 '마이크로-초격차'와 이후 단계인 '비욘드-초격차'를 신설해 각각 60개사, 15개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초격차 지원에는 팹리스 스타트업과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을 각각 30개사씩 지원한다.

마이크로-초격차 팹리스 부문에서는 팹리스 스타트업들을 업력과 기술력에 따라 개발기-성장기-스케일업 등 3단계로 구분해 총 30개 유망 기업을 선발한다.

먼저 초기 개발기 팹리스 스타트업에는 기술사업화 자금 1억원과 설계 자산(IP, EDA Tool), 투자유치를 위한 IR(기업설명회) 기회 등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개발기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성장기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자금 2억원과 파운드리 기업을 통한 시제품 제작(MPW) 공정 제작 기회, 수요기업과의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 설계를 끝내고 제작, 판매를 앞둔 스타트업 20여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자금 2억5000만원과 대기업과의 공동 제품 검증을 지원한다. 스케일업 단계에는 매출이 발생했고 글로벌 수요까지 확인돼 해외 진출을 앞둔 기업들이 포함된다. 중기부는 4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11일부터 27일까지다. 선발된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과를 창출한 경우 초격차 프로젝트 본사업과 연계해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가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이 이번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1분기 중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업계와 국내 파운드리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팹리스- 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팹리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점검·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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