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R&D 총투자 119조… 세계 2위 유지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12.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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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공공 23.6%·민간 76.4%…기업 R&D 94조원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그래픽=윤선정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그래픽=윤선정

2023년 한해 우리나라 총 R&D(연구·개발)비가 119조740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6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공공·민간 부문에서 투자한 R&D 비용은 119조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약 6억 4000억원) 늘었다. 공공·민간 부문 6만80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액 비중은 4.96%다. 이스라엘(6.02%)에 이어 세계 2위다.

재원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 부문 R&D 투자액은 28조1276억원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민간 및 외국 부문의 R&D 투자액은 90조9464억원으로, 전체 R&D 비용의 76.4%가 민간에서 나왔다.

이중 기업이 투자한 R&D 비용은 94조2968억원으로, 특히 대기업이 60조6504억원을 차지했다.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비는 13조8837억원, 대학은 10조8935억원이었다. 연구단계별로는 개발에 77조8584억원, 응용에 23조 4752억원, 기초연구에 17조740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60만3566명이었다. 전년 대비 2036명 늘어난 수치다. 상근상당 연구원(FTF) 수는 49만256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이었다. 기업 소속 연구원 수가 43만86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대기업 소속 연구원 수는 14만3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11만9447명), 공공연구기관(4만 5445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2월 중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와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해 공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해 국가 간 비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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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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