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라이프자산운용, 벤처펀드 결성 "100억 규모 확대"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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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기술지주와 라이프자산운용이 100억원 규모의 '에스엔유-라이프 미션 벤처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51억원을 조성했고, 내년 초 멀티 클로징을 통해 최종 1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자자(LP)로는 대형 금융기관 및 상장법인이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핀테크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대기술지주의 기술 네트워크와 라이프자산운용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투자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가 지난 3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라 펀드 결성이 진행됐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200개 이상의 초기기업에 투자해왔다. AI(인공지능)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대표적인 투자사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R&D(연구개발) 사업 팁스 프로그램의 운영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남두우, 강대권 공동대표가 2021년 국내 최초로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창립한 회사다. 단기간에 운용규모(AUM)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펀드는 서울대기술지주가 처음으로 공동 운용(Co-GP) 형태로 진행하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라며 "체계적인 투자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라이프자산운용이 상장기업과 프리IPO(기업공개) 라운드 투자에서 쌓은 경험과 자본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의 도약을 지원하겠다"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성장, 회수,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펀드는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과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이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는다. 책임 투자를 위해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와 이시우 라이프자산운용 상무도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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