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부모님, 혹시?…이젠 집에서 치매 검사한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1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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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명, 그 중 치매진단을 받은 사람은 약 100만명이다.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는 2040년 226만명, 2060년 34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조기에 발견하긴 쉽지 않다. 치매는 증상을 호전 또는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아직 없어 조기발견이 중요한 데, 이를 위해서는 뇌 PET, 뇌 MRI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만약 집에서 목소리만으로 치매를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떨까. 2019년 이비인후과 전문의 신정은 대표가 설립한 보이노시스는 목소리로 치매를 조기발견하는 앱(애플리케이션) '보이스체크'를 연내 출시한다.

보이스체크는 목소리를 통해 치매 진행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는 AI(인공지능)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난청 환자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20여 년 간 난청 환자를 주로 진료한 신 대표는 음성변화에 따른 뇌의 기능성 퇴화 패턴을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음성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뇌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보이스체크의 난청 검사 예시 화면/사진제공=보이노시스
보이스체크의 난청 검사 예시 화면/사진제공=보이노시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보이스체크는 난청 검사와 인지검사,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뇌 건강지수를 측정한다. 난청검사는 앱 화면의 글자를 따라 읽고 음성을 듣고 단어를 따라 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앱 화면의 그림을 1~2분 가량 설명하거나 숫자를 거꾸로 세는 인지검사, 화면의 그림을 3초간 응시하는 스트레스 검사 등을 마치면 모든 검사가 종료된다.

기술의 정확도도 우수하다. 지난해 열린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대회'에서 87%의 정확도로 치매 환자를 판별해 1등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정은 보이노시스 대표는 "사용자는 보이스체크를 통해 매일매일 뇌 건강지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치매 예방과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매일 혈당이나 체중을 측정해 성인병 예방을 하듯이 매일 목소리로 뇌 건강과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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