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설계, '목업' 대신 XR로…비욘드알, 블루포인트서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1.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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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비욘드알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 가치와 금액은 비공개다.

비욘드알은 전통적인 물리적 목업(모형) 제작을 XR 솔루션으로 대체해 제조 프로세스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제조업 선행단계에 해당하는 디자인, UX·UI(사용자 경험·환경), 선행 설계 및 인간공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차 분야에서 R&D(연구·개발)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비욘드알이 이같은 계획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준 대표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UX 분야 전문성을 쌓았으며, 목민석 이사(COO)는 LX인터내셔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근무와 전문경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정우 이사(CTO)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조치우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비욘드알은 제조업의 주요 공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비욘드알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준 비욘드알 대표는 "제조 프로세스의 비용과 시간 단축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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