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87조원으로 커진다...짧지만 강한 '숏폼'의 경제학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0.31 06: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미래산업리포트⑧-짧지만 강한 '숏폼'의 경제학]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마이크로소프트의 이미지 생성AI '디자이너'
/일러스트=마이크로소프트의 이미지 생성AI '디자이너'
1분 안팎의 동영상 '숏폼'이 영상 콘텐츠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CJ ENM의 마케팅 자회사 메조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숏폼 시청 시간은 44분으로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 97분의 4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2시간 4분)의 절반 이상인 1시간 4분을 숏폼 시청에 사용했다.

산업계는 숏폼을 활용한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드라마나 라이브커머스 분야가 대표적이다. 특히 드라마에선 '숏폼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있다. 벤처·스타트업들은 이에 맞춰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을 내놨다. 스타트업 스푼랩스는 숏폼 플랫폼 '비글루'를 출시하면서 크래프톤 (337,500원 ▼6,500 -1.89%)에서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숏폼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1분 내외로 줄인 '숏폼 커머스'로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벤처·스타트업들은 핵심 정보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한 숏폼 커머스 제작·편집은 물론 자사몰 등에 숏폼 커머스를 연동시킬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숏폼 산업의 발전에는 AI(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도 역할을 하고 있다. 편집자가 영상을 몇 번씩 돌려보며 하이라이트를 선택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던 작업들을 AI가 대체하고 있어서다. 유튜브 등 SNS(소셜미디어)에 하루에도 수백만개의 숏폼이 올라올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숏폼 드라마, 숏폼 커머스 등 산업계도 이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숏폼의 유행이 장기간 이어지고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는 글로벌 숏폼 관련 시장규모가 2021년 432억달러(60조원)에서 2026년 1350억달러(187조원)로 연평균 25.6%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해외에선 숏폼 커머스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된 기업도 탄생했다. 아마존과 틱톡의 대항마로 꼽히는 '플립(Flip)'이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도 숏폼 드라마 플랫폼, 숏폼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들이 VC(벤처캐피탈)들의 투자를 받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의문이란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제8호는 숏폼 트렌드로 탄생하는 산업을 조망했다. 어떤 산업에서, 어떤 기업들이 숏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이 활용하는 첨단기술이 어떤 게 있는지도 소개한다. 투자업계의 숏폼에 대한 시각도 담았다.

아울러 숏폼 관련 기술·사업으로 투자를 유치한 주요 스타트업들도 소개한다. 미래산업리포트 풀버전은 모바일의 경우 아래 QR코드 스캔으로, PC의 경우 링크 (☞미래산업리포트⑧숏폼의 경제학) 클릭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미래산업리포트'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