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 사업화 유망기술 공동 설명회 '2024 테크마켓' 개최
DGIST 이상훈·이재홍 교수, 마이크로니들, 카테터 센싱 신기술 공개
AI·빅데이터 기반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로 분석해보니
"독창적인 신기술로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이 혁신기술을 선점하라."
오는 16일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C에선 4대 과학기술원 공동 '2024 테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소개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표 기술 2건에 대한 분석을 마친 아폴로가 내린 총평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이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공공 R&D(연구개발)성과 사업화 유망성 탐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통한 사전 분석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의뢰했다.
아폴로는 기술공급자(공공연구기관), 기술수요자(기업), 기술중개기관, 예비창업자 등에 시장 기회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이상훈 교수의 '형상기억폴리머 기반 마이크로니들(미세침)'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니들은 피부를 관통해 약물이 진피 등에 작용하도록 하는 원리로 작동하며, 현재 여러 제약사에서 임상·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미용(화장품) 분야 적용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시판중인 마이크로니들 기반 화장품은 피부 표피를 관통하지 않고 피부를 눌러 화장품의 접촉 면적을 넓히는 역할에만 그치고 있어 이 교수의 기술은 이들 제품과 충분한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정은 R&BD분석연구팀장(KISTI 데이터분석본부 선임연구원)은 "최근 여드름 흉터, 피부 재생, 주름 등에 활용이 가능한 패치 형태 화장품 개발이 활발하다"며 "기존 제약회사와 더불어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수요기업으로 적극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아폴로에 따르면 마이크로니들 시장은 연평균 7.38% 성장, 올해 국내에서만 약 1조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 에스에이엠티, 엘에스일렉트릭, 화승소재 등이 꼽힌다.
이재홍 교수의 '카테터 고정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센싱 시스템'의 경우 기계, 전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술사업화 경험이 있고, 해당 기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도가 높은 기업이 수요기업이 될 것으로 봤다. △메디아나 △피씨엘 △이오플로우 △바디텍메드 △루트로닉 등을 대표적인 수요기업으로 추천했다.
국내 체내 삽입 전자소자 관련 제품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 약 790억원 정도로 연간 9%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폴로는 카테터에 얼마나 변형이나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재홍 교수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 혁신기술을 선점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아폴로 분석보고서 종합본은 행사 당일 두 교수에게 전달해 기술이전·상용화를 위한 후속 R&D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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