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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은 한때 스타트업이었다'는 말처럼 초기기업 없이 벤처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 투자업계에선 이런 때일수록 엔젤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경훈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 상반기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약 20% 위축된 상황에서 엔젤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서 이사는 "초기 창업자들은 자금조달뿐 아니라 선배들의 성공 경험에 목말라 있는데 어디서 그걸 찾아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기기업 투자시장에선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길'을 알려주는 멘토가 중요하고, 엔젤투자자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 연준 금리인하 시사…숨 죽였던 엔젤투자 볕 든다 올해 국내 엔젤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엔젤투자 금액은 665억원이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8월 기준 엔젤투자 금액이 2399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건수 역시 893개에서 287건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로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고금리 기조에서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엔젤투자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실제 국내 엔젤투자 금액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 금리가 바닥을 찍었던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 만큼이나 중요한 20~30년 경력 베테랑 노하우 엔젤투자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창업을 못하거나, 창업했더라도 최소한 생존을 위한 자금이 절실한 기업에 '물 한 모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법인이 아닌 개인투자이기에 벤처투자 규모는 작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서 이사는 "창업자 조사결과에서 보듯 엔젤투자자의 초기투자 및 멘토 역할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초기에 씨앗을 많이 뿌려야 그 이후 단계에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할 영역도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창업을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 1~3순위로 자금(71%), 실패에 대한 두려움(38%), 경험부족(30%)을 꼽았다. 단순히 자금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지 선배 경영인의 노하우가 절실하다.
서 이사는 "창업자들이 성공 노하우를 원하지만 일반 법인의 투자에선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말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20~30년간 쌓은 노하우를 가진 엔젤투자자라면 처음 창업하는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000만원 100% 소득공제…높은 진입장벽 넘어야 엔젤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세제 혜택이다. 투자금액 3000만원 이하 10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70%, 5000만원 이상 3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저축이나 코스닥 벤처펀드 등 다른 투자상품과 비교해도 엔젤투자 세제 혜택이 훨씬 크다.
예를 들어 연소득 3억원을 초과하는 A씨가 1억원을 엔젤투자하면 59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연소득 3억원 초과 과세기준 소득세(40%)와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을 적용하면 연 2596만원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 이후 3년 내 원하는 기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엔젤투자의 특징이다. 개인투자조합(이하 엔젤펀드) 업무집행조합원(GP)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수익률은 연 20% 수준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사모 방식인 엔젤펀드는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 엔젤투자 관련 네트워크 없이는 엔젤펀드에 투자하기 어렵다. 초기 창업기업의 높은 페업률 등 투자 위험도 상존하다.
인생 첫 엔젤투자 여기서…'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엔젤투자협회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용사인 엔슬파트너스는 엔젤투자 활성화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을 진행한다. 스타트업 투자와 보육에 관심이 많은 전현직 임직원과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엔젤투자 교육 과정이다. 이론과 실습 과정 등 총 30시간 과정이다.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은 △기업가치평가 및 사업타당성 분석 △스타트업 멘토링 및 컨설팅 △IR(기업설명회) 피칭심사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등 엔젤투자에 필요한 전 과정으로 구성됐다.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개인투자조합 GP 자격과 출자자(LP)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2024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 1기]
◇주제=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이론 및 실습 교육 과정
◇일시=2024년 9월25일~11월20일 (매주 수요일 저녁)
◇대상=대·중견기업 및 금융기관, 공기업 전현직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장소=중앙대 서울캠퍼스 창업경영대학원
◇문의=운영사무국(dynamic6758@enslpartners.com/02-2201-9541)
◇접수기간=2024년 8월14일~9월22일
◇참가신청=kaip.kr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모든 기업은 한때 스타트업이었다'는 말처럼 초기기업 없이 벤처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다. 투자업계에선 이런 때일수록 엔젤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경훈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 상반기 창업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약 20% 위축된 상황에서 엔젤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서 이사는 "초기 창업자들은 자금조달뿐 아니라 선배들의 성공 경험에 목말라 있는데 어디서 그걸 찾아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기기업 투자시장에선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길'을 알려주는 멘토가 중요하고, 엔젤투자자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 연준 금리인하 시사…숨 죽였던 엔젤투자 볕 든다 올해 국내 엔젤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엔젤투자 금액은 665억원이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8월 기준 엔젤투자 금액이 2399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건수 역시 893개에서 287건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로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고금리 기조에서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엔젤투자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실제 국내 엔젤투자 금액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 금리가 바닥을 찍었던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 만큼이나 중요한 20~30년 경력 베테랑 노하우 엔젤투자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창업을 못하거나, 창업했더라도 최소한 생존을 위한 자금이 절실한 기업에 '물 한 모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법인이 아닌 개인투자이기에 벤처투자 규모는 작지만, 그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서 이사는 "창업자 조사결과에서 보듯 엔젤투자자의 초기투자 및 멘토 역할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초기에 씨앗을 많이 뿌려야 그 이후 단계에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할 영역도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창업을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 1~3순위로 자금(71%), 실패에 대한 두려움(38%), 경험부족(30%)을 꼽았다. 단순히 자금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지 선배 경영인의 노하우가 절실하다.
서 이사는 "창업자들이 성공 노하우를 원하지만 일반 법인의 투자에선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말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20~30년간 쌓은 노하우를 가진 엔젤투자자라면 처음 창업하는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000만원 100% 소득공제…높은 진입장벽 넘어야 엔젤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세제 혜택이다. 투자금액 3000만원 이하 10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70%, 5000만원 이상 3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저축이나 코스닥 벤처펀드 등 다른 투자상품과 비교해도 엔젤투자 세제 혜택이 훨씬 크다.
예를 들어 연소득 3억원을 초과하는 A씨가 1억원을 엔젤투자하면 59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연소득 3억원 초과 과세기준 소득세(40%)와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을 적용하면 연 2596만원을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 이후 3년 내 원하는 기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엔젤투자의 특징이다. 개인투자조합(이하 엔젤펀드) 업무집행조합원(GP)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수익률은 연 20% 수준이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사모 방식인 엔젤펀드는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 엔젤투자 관련 네트워크 없이는 엔젤펀드에 투자하기 어렵다. 초기 창업기업의 높은 페업률 등 투자 위험도 상존하다.
인생 첫 엔젤투자 여기서…'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엔젤투자협회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용사인 엔슬파트너스는 엔젤투자 활성화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을 진행한다. 스타트업 투자와 보육에 관심이 많은 전현직 임직원과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엔젤투자 교육 과정이다. 이론과 실습 과정 등 총 30시간 과정이다.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은 △기업가치평가 및 사업타당성 분석 △스타트업 멘토링 및 컨설팅 △IR(기업설명회) 피칭심사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등 엔젤투자에 필요한 전 과정으로 구성됐다.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개인투자조합 GP 자격과 출자자(LP)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2024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 1기]
◇주제=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이론 및 실습 교육 과정
◇일시=2024년 9월25일~11월20일 (매주 수요일 저녁)
◇대상=대·중견기업 및 금융기관, 공기업 전현직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장소=중앙대 서울캠퍼스 창업경영대학원
◇문의=운영사무국(dynamic6758@enslpartners.com/02-2201-9541)
◇접수기간=2024년 8월14일~9월22일
◇참가신청=kai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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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김성휘 차장 sunnykim@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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