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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잭팟' 수아랩 창업자가 만든 로봇기업에 175억 몰렸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8.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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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175억원 규모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리드 하에 스프링캠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제로원이 참여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송기영 대표가 AI(인공지능)와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올해 4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비전검사 회사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달러(약 2300억원)에 매각됐다. 당시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최대 규모였다.

리드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인터베스트는 딥러닝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수아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다. 송기영 대표와의 인연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에도 참여하게 됐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부품 조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향후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현재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연구와 제조업에서 활용 가능한 정교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조작)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에 로보틱스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사용성"이라며 "수아랩이 비전 검사에서 딥러닝 기술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했듯, 홀리데이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 부문 대표는 "송기영 대표를 9년 넘게 지켜본 결과, 머신러닝 비전검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한 결과가 독보적이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송 대표와 로보틱스 및 AI 개발자로 구성된 홀리데이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개발에 최적임자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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