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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의사들 최대 고민 '병원 입지' 해결"…오픈닥터,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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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전문 부동산 중개 프롭테크 서비스 '오픈닥터'를 운영하는 오피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피앤의 이번 팁스 선정은 크립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오피앤은 BCG(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 경영 컨설턴트와 삼성 아산병원 출신 의사가 모여 2021년 설립했다. 오픈닥터는 개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여주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지·매출 등 다양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개원을 앞둔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부동산 문제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사리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입지 선정부터 규모, 경쟁 구도와 추정 매출 등 따져봐야 할 부분만 수십 가지다.

의사 본인이 직접 찾아보고 결정해야 하는데 첫 개원을 준비 중인 의사라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막막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오픈닥터를 활용하면 개원 가능한 부동산을 원하는 조건에 맞게 찾아볼 수 있고, 상권 빅데이터로 진료과별 성공 가능성도 파악한다.

오픈닥터는 의료 경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료과별 의사에게 맞춤형 입지를 추천한다. 입지를 선정한 이후에는 부동산 매물까지 연결해 별다른 불편함 없이 계약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닥터와 부동산 계약을 한 의사들은 평균 3개월 내에 입지를 결정하고 있다. 대기업과 자산운용사들도 소유 빌딩의 병의원 임차를 위해 오픈닥터와 적극 협업 중이다.

팁스를 바탕으로 부동산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사 고객들과 부동산 매물을 빠르게 매칭해 고객 만족도와 계약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오종관 오피앤 대표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의사 고객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에게도 부동산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픈닥터만의 의료 상권 빅데이터 및 상가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네병원의 부동산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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