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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SW 개발사' 변신…비브, 신사업 확장 IPO 도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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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가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 제작 사업을 넘어 제작사들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고 IPO(기업공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해 버추얼 프로덕션 제어 솔루션 'VIT'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비브스튜디오스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1',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등 350여편의 영상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촬영공간에 초록색의 크로마키를 설치하는 대신 LED패널(미디어월)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가상배경의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촬영 기술을 말한다. 크로마키 활용 후보정보다 완성도가 높아 활용이 늘고 있다.

VIT는 제작사들이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디지털 장비들과 조명, 카메라 등 촬영장비를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기반기술인 '언리얼엔진'을 토대로 LED패널, 카메라 렌즈, XR(혼합현실) 장비 등을 통합 제어해 가상배경과 현실 인물 사이의 오차를 최소화해준다.

특히 비브스튜디오스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느낀 문제점 등을 반영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UI·UX(사용자 환경·경험)등도 직관화해 숙련된 작업자가 아니어도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VIT 솔루션 /사진=비브스튜디오스
VIT 솔루션 /사진=비브스튜디오스


다만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솔루션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것은 비브스튜디오스가 해결해야할 과제다. 콘텐츠 제작사들은 이미 디스가이즈(Disguise), 제로덴시티(Zero Density), 픽소톱(Pixotope)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점유율은 약 90%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광희 비브스튜디오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이 시작된 게 3년여 정도여서 외산 솔루션들도 입지가 공고하지 않다"며 "외산 솔루션들이 현장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 높은 가격·유지보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는 점 등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스튜디오스가 솔루션 사업에 도전한 것은 2020년부터다. 2003년 설립돼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해온 비브스튜디오스는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등 CGI(컴퓨터 제작 이미지)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2020년부터 비덴트 (3,320원 ▼60 -1.78%), SK텔레콤 (58,400원 ▲100 +0.17%), DS자산운용 등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336억원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콘텐츠 사업과 솔루션 사업을 모두 집중해 매출을 늘리고 IPO(기업공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션 사업으로는 VIT 외에 가상인간 솔루션 'VIPLE', AI(인공지능) 포토부스 솔루션 '플레이 온' 등도 개발한 상태다. 아직까지 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크지 않다. 지난해 매출이 243억원으로 전년(119억원)대비 약 2배 성장했지만 대부분 콘텐츠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 CTO는 "콘텐츠 사업을 유지하고 솔루션 사업을 성장시켜 회사 외형을 키워갈 계획"이라며 "콘텐츠와 솔루션 사업 모두를 통해 비주얼 아트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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