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촌' 수준 시니어 하우징 상품 만든다…케어닥-IHC 맞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5.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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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병 케어닥 대표(왼쪽)가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 코리아 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케어닥 제공
박재병 케어닥 대표(왼쪽)가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 코리아 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케어닥 제공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이 국내 진출을 앞둔 미국의 시니어 리빙 기업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IH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IHC는 시니어 하우징 및 헬스케어 펀드 운용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약 2조원 대로, 시니어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40개 지역에서 시니어 하우징 시설을 운영 중이다.

IHC는 급속한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고품질 시니어 하우징 수요에 주목해 이달 아시아 진출의 첫 거점을 한국으로 정했다.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시니어 하우징과 케어 서비스를 위한 국내 주요 파트너로 케어닥을 낙점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국 부촌인 맨하튼 어퍼이스트 사이드 수준의 초고급형 상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그동안 없었던 하이엔드 시니어 하우징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우선 내년 중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6성급 호텔에 준하는 설비와 럭셔리 호텔급 레지던스 서비스를 갖춘 시설 개발에 착공한다. 아울러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고객 유치 및 마케팅 등 전 과정에 걸쳐 유기적인 업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어닥은 그동안 한정돼 있던 국내 상품을 다양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서 더 나아가 아시아 초상류층 노년의 라이프 스타일과 특성에 맞춰 시니어 하우징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도약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IHC와의 협약은 태동기인 한국 시니어 하우징 시장에 그동안 없었던 등급의 하이엔드 시니어 하우징 상품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시니어 하우징으로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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