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그림책 작가 됐다…플레도AI, '그림책 만들기' 서비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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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세 유아동을 위한 디지털 학습 교구 '플레도 인공지능(AI)'을 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가 아이들이 직접 출간까지 할 수 있는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플레도 AI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중요한 손으로 만지는 학습 방식 및 디지털 플랫폼을 융합한 제품이다. 한글·영어·수학부터 독서·음악·미술·길찾기, 코딩·챗GPT·경제 등 1만여개의 학습 콘텐츠가 탑재됐다.

태블릿PC와 호환되는 본체,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12개의 블록 컴퓨터로 구성됐다. 본체를 태블릿PC에 연결하면 교육 콘텐츠가 재생되고 그 내용에 따라 블럭 컴퓨터의 화면에 표시되는 학습 정보가 바뀐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고양이 그림이 나오면 블럭 중 C·A·T를 찾아 단어를 조합해 본체에 붙이는 식으로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영어를 마치고 수학으로 넘어가면 학습 정보가 숫자와 연산기호, 도형 등 수학 공부를 위한 내용으로 바뀐다.

플레도 AI를 통한 그림책 만들기 과정은 크게 3가지 과정만 거치면 된다. 원하는 주제를 골라 'AI 미술 블록'을 본체에 붙이면 자유자재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자유도와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손으로 그리는 기능도 있다.

이어 '이야기 말하기'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프레도는 아이들이 글자로 표현하는 것은 아직 미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가진 상상력을 마음껏 담기 위해 이 기능을 탑재했다.

그림과 이야기가 완성된 파일은 '출간 신청하기'를 누르면 그림책으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그림책은 1권에 20페이지(10장)까지 가능하다. 출간 비용은 3만원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프레도는 다음달 중순부터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지역 초등학교 방과후교실 및 늘봄학교 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및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그림책 만들기는 아이의 생각과 상상을 담고 스스로 그림책을 완성하는 성취감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며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작가가 되고 학부모와 교육자는 출간한 책으로 출판 기념회와 전시회도 기획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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