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가 반한 K-스타트업, 현지 경연 1등…상금 2억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3.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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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녕 엔젤스윙 대표(가운데)가 사우디아라비아 '립(LEAP) 2024'의 스타트업 대회에서 인류를 위한 기술 부문(Technology for Humanity Award) 1위를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젤스윙 제공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가운데)가 사우디아라비아 '립(LEAP) 2024'의 스타트업 대회에서 인류를 위한 기술 부문(Technology for Humanity Award) 1위를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엔젤스윙 제공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드론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 기업 엔젤스윙이 사우디아라비아 '립(LEAP) 2024'의 스타트업 대회에서 인류를 위한 기술 부문(Technology for Humanity Award) 1위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엔젤스윙은 드론으로 촬영한 건설 현장의 사진 데이터를 가공·분석한 후 웹 플랫폼상에서 측량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이다.

립은 글로벌 IT 전시회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개최했다.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경쟁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인 NTDP(National Technology Development Program)가 주관했다.

대회에는 25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엔젤스윙은 12개의 파이널리스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15만달러(약 2억원)를 받게됐다.

엔젤스윙은 스마트 건설을 넘어 스마트 시티의 안전과 재난 대응을 위한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확장 비전을 제시했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디지털트윈 기술과 이를 통한 사회적 영향력의 가치를 구현한 사업모델로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엔젤스윙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프로젝트를 디지털화하고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술 기업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엔젤스윙  
  • 사업분야건설∙부동산, 항공∙우주∙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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