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디노랩 경남센터 1기 프라이빗 IR
코넥시오에이치·트윈위즈·스템덴 등 5개사 참여
한국성장금융·패스파인더에이치 등 투자자 관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을 통해 육성하는 지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디노랩 경남 1기 프라이빗 IR(기업공개)'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내 G-스페이스 동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트윈위즈 △코넥시오에이치 △스템덴 △하이셀텍 △코드오브네이처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IR엔 우리금융그룹 투자부문이 총출동했다.우리캐피탈 신기술금융부 이경민 팀장, 우리은행 투자금융2부 채희범 차장, 우리벤처파트너스 최형석 팀장, 우리은행 양산금융센터 박은숙 센터장이 참석했다.
우리금융그룹 외에 한국성장금융 이명근 팀장,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황희상 이사, 패스파인더에이치 박진호 이사 등 외부 투자심사역들도 참석해 지역 스타트업 발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충치 치료에 보철물·임플란트는 그만…세계 최초 '바르는 치료제'
충치 치료용 상아질 재생 전문의약품을 개발하는 '스템덴'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줄기세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일호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충치 치료는 치아를 인공물질로 대체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이는 치아의 자연치유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구강조직은 줄기세포 활성이 높아 조직재생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인공물을 통한 대체가 우선시되어 왔다는 얘기다.
스템덴은 치아를 뽑아야 할 정도로 충치가 심하지 않으면 신경치료 대신 약을 발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치아의 자연치유 능력을 활성화해 기존 인공물 대체 치료 대신 자연치에 가까운 상태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장일호 스템덴 대표는 "지금까지 치과에서 충치,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치아 내 신경세포를 긁어내고 보철물을 씌우거나 심하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었다"며 "과정이 고통스럽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의사들에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스템덴은 치아 줄기세포를 성장시켜 치아 속 상아질이 저절로 자라게 만드는 물질(컴파운드P)을 바탕으로 '피넛1'을 개발했다. 피넛1은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처럼 상처 치료용 연고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넛1을 바른 콜라겐 스펀지를 손상된 치아의 구멍에 넣기만 하면 일주일 안에 치수 줄기세포가 상아질 모세포로 변한다. 3개월 정도 약물이 작용하면서 상아질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치아 뿌리처럼 좁은 부분은 스펀지 대신 젤과 액상 형태의 피넛1을 주사기로 집어넣는다.
피넛1은 현재 동물 실험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유효성이 높으면서 독성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 단계로 인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반 실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몇 방울만 떨구면 세균·바이러스 차단…감염병 막는 K-신기술
기능성 액상형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한 '트윈위즈'는 한국재료연구원(KIMS)의 연구소기업이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한국재료연구원에서 13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온 책임연구원 출신이다.
트윈위즈는 기존의 고체형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대체할 수 있고 항곰팡이, 탈취 등에 효과가 있는 액체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했다. 공정 과정에서 첨가제를 소량만 사용해도 상온에서 5년간 항균 효과 등이 지속된다.
이 첨가제는 플라스틱, 필름과 같은 다양한 수지나 섬유, 잉크, 페인트, 도료 등에 소량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분야는 물론 공공시설이나 유아·위생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제품의 외관과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소재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기존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제품과 혼합했을 때 제품 외관이나 색상이 변하고 물성이 저하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후속 공정 없이 적용할 수 있고 포름알데히드나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을 손쉽게 제거해 실내 공기정화, 탈취, 새집증후군 등의 해결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트윈위즈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기술보증기금, 블루포인트, 경남벤처투자,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참여했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우리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다. 코로나를 비롯해 다음 신종 감염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폐화된 땅 살리는 '이끼' 뭐길래…세계 3대 사모펀드도 반했다
이끼포자 배양 기술 기반 산림복구 키트 '모스비'를 개발한 코드오브네이처는 박재홍 대표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식물생명과학과 환경조경 기술을 활용해 대학 재학 중이던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인류 활동에 의한 토양 황폐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모스비는 △이끼 포자 배양액 △공생 미생물액 △식물 생장 호르몬액 △영양 공급 양액 등을 담고 있는 캡슐 형태의 제품이다.
물에 희석한 뒤 공중에 살포하면 토양이 회복되는 간단한 사용법을 갖고 있다. 기존 물리적·화학적 방식과 비교해 효과가 길고 항공에서의 살포를 통해 대규모 면적에 적용할 수 있으며, 비용도 훨씬 저렴한 친환경적 방식이란 설명이다.
박재홍 대표는 "제주 도너리 오름과 충남 태안 간척지의 토양복원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복원한 규모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40만㎡ 정도다. 연내 100만㎡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지난해 세계 3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사회공헌재단 EQT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IMPACT QUEST)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PoC(기술실증)를 준비 중이며 연내 대만과 중국에서도 PoC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토양 복원 시장의 관점이 기존에는 오염원을 없애는 '정화'에 있었다면 우리는 원래 상태의 자연으로 돌려주는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염된 환경과 손실된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이성 암 잡는 세계 최초 K-치료제, 난소암 넘어 인류건강 지킨다 난치성 재발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인 '하이셀텍'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재호 교수가 2020년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하이셀텍은 종양 세포의 표면에 발현하고 있는 표적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압타머(Aptamer) 분자를 활용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전이성 재발 암세포에 대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이성 암이란 원발성 종양에서 유래한 암세포가 혈관 등을 타고 다른 인체의 기관으로 옮겨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을 뜻한다. 그중에서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된 후 증상이 나타나며 재발률이 80% 이상으로 부인과 악성 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셀텍의 핵심기술인 압타머는 핵산(DNA·RNA) 물질이다.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 합성이 가능하며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더 높은 종양 조직 투과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압타머는 치료제를 접합해 전달하거나 암세포 내 신호전달을 조절할 수 있어 면역치료에서의 도구로도 사용 가능하다. 하이셀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개량형 압타머 HC-101과 HC-102다.
김재호 대표는 "화학 항암제 내성을 갖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세포의 성장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이라고 말했다.
하이셀텍은 현재 HC-101과 HC-102를 기반으로 난소암 환자에 대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적응증과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호 대표는 "임상 1상에 진입한 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자금조달 돕는 데이터 기술…네이버 솔루션마켓서 1위 핀테크 스타트업 코넥시오에이치는 네이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출신이자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인 이경호 대표가 2020년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소상공인(SME)의 비금융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중금리 금융상품과 연계해주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재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현실적으로 부족해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기존의 기업 평가 방식으로는 사업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
코넥시오에이치가 개발한 데이터 가공 및 인공지능(AI) 기술은 사업자의 재무적 정보 외에 다양한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유의미한 가치로 산출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코넥시오에이치의 서비스 영역은 크게 소상공인과 금융기관으로 나뉜다. 우선 소상공인에는 효과적인 매출 관리를 돕고 시장 인사이트를 분석하는 업무툴 '매모판'을 제공한다.
매모판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스토어의 소상공인 및 중소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촉진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솔루션마켓에서 외부 솔루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에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컴퍼니 활동 허브(CAH·Company Activity Hub)'를 통해 소상공인 대출 연계를 돕는다. CAH는 온라인 사업자의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자의 신용 상태와 등급을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 버전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호 대표는 "금융 소외 온라인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을 통해 육성하는 지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디노랩 경남 1기 프라이빗 IR(기업공개)'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30~31일 이틀간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내 G-스페이스 동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트윈위즈 △코넥시오에이치 △스템덴 △하이셀텍 △코드오브네이처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IR엔 우리금융그룹 투자부문이 총출동했다.우리캐피탈 신기술금융부 이경민 팀장, 우리은행 투자금융2부 채희범 차장, 우리벤처파트너스 최형석 팀장, 우리은행 양산금융센터 박은숙 센터장이 참석했다.
우리금융그룹 외에 한국성장금융 이명근 팀장,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황희상 이사, 패스파인더에이치 박진호 이사 등 외부 투자심사역들도 참석해 지역 스타트업 발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충치 치료에 보철물·임플란트는 그만…세계 최초 '바르는 치료제'
충치 치료용 상아질 재생 전문의약품을 개발하는 '스템덴'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줄기세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일호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충치 치료는 치아를 인공물질로 대체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이는 치아의 자연치유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구강조직은 줄기세포 활성이 높아 조직재생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인공물을 통한 대체가 우선시되어 왔다는 얘기다.
스템덴은 치아를 뽑아야 할 정도로 충치가 심하지 않으면 신경치료 대신 약을 발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치아의 자연치유 능력을 활성화해 기존 인공물 대체 치료 대신 자연치에 가까운 상태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장일호 스템덴 대표는 "지금까지 치과에서 충치,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치아 내 신경세포를 긁어내고 보철물을 씌우거나 심하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었다"며 "과정이 고통스럽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의사들에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스템덴은 치아 줄기세포를 성장시켜 치아 속 상아질이 저절로 자라게 만드는 물질(컴파운드P)을 바탕으로 '피넛1'을 개발했다. 피넛1은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처럼 상처 치료용 연고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넛1을 바른 콜라겐 스펀지를 손상된 치아의 구멍에 넣기만 하면 일주일 안에 치수 줄기세포가 상아질 모세포로 변한다. 3개월 정도 약물이 작용하면서 상아질이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치아 뿌리처럼 좁은 부분은 스펀지 대신 젤과 액상 형태의 피넛1을 주사기로 집어넣는다.
피넛1은 현재 동물 실험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유효성이 높으면서 독성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 단계로 인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반 실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몇 방울만 떨구면 세균·바이러스 차단…감염병 막는 K-신기술
기능성 액상형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한 '트윈위즈'는 한국재료연구원(KIMS)의 연구소기업이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한국재료연구원에서 13년 동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온 책임연구원 출신이다.
트윈위즈는 기존의 고체형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대체할 수 있고 항곰팡이, 탈취 등에 효과가 있는 액체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했다. 공정 과정에서 첨가제를 소량만 사용해도 상온에서 5년간 항균 효과 등이 지속된다.
이 첨가제는 플라스틱, 필름과 같은 다양한 수지나 섬유, 잉크, 페인트, 도료 등에 소량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분야는 물론 공공시설이나 유아·위생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제품의 외관과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소재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기존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제품과 혼합했을 때 제품 외관이나 색상이 변하고 물성이 저하되는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후속 공정 없이 적용할 수 있고 포름알데히드나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을 손쉽게 제거해 실내 공기정화, 탈취, 새집증후군 등의 해결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트윈위즈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기술보증기금, 블루포인트, 경남벤처투자,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참여했다.
김창수 트윈위즈 대표는 "우리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다. 코로나를 비롯해 다음 신종 감염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폐화된 땅 살리는 '이끼' 뭐길래…세계 3대 사모펀드도 반했다
이끼포자 배양 기술 기반 산림복구 키트 '모스비'를 개발한 코드오브네이처는 박재홍 대표가 자신의 전공 분야인 식물생명과학과 환경조경 기술을 활용해 대학 재학 중이던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인류 활동에 의한 토양 황폐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모스비는 △이끼 포자 배양액 △공생 미생물액 △식물 생장 호르몬액 △영양 공급 양액 등을 담고 있는 캡슐 형태의 제품이다.
물에 희석한 뒤 공중에 살포하면 토양이 회복되는 간단한 사용법을 갖고 있다. 기존 물리적·화학적 방식과 비교해 효과가 길고 항공에서의 살포를 통해 대규모 면적에 적용할 수 있으며, 비용도 훨씬 저렴한 친환경적 방식이란 설명이다.
박재홍 대표는 "제주 도너리 오름과 충남 태안 간척지의 토양복원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복원한 규모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40만㎡ 정도다. 연내 100만㎡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지난해 세계 3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사회공헌재단 EQT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IMPACT QUEST)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PoC(기술실증)를 준비 중이며 연내 대만과 중국에서도 PoC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토양 복원 시장의 관점이 기존에는 오염원을 없애는 '정화'에 있었다면 우리는 원래 상태의 자연으로 돌려주는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염된 환경과 손실된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이성 암 잡는 세계 최초 K-치료제, 난소암 넘어 인류건강 지킨다 난치성 재발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치료제를 개발 중인 '하이셀텍'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재호 교수가 2020년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하이셀텍은 종양 세포의 표면에 발현하고 있는 표적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압타머(Aptamer) 분자를 활용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전이성 재발 암세포에 대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이성 암이란 원발성 종양에서 유래한 암세포가 혈관 등을 타고 다른 인체의 기관으로 옮겨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을 뜻한다. 그중에서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된 후 증상이 나타나며 재발률이 80% 이상으로 부인과 악성 종양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셀텍의 핵심기술인 압타머는 핵산(DNA·RNA) 물질이다.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 합성이 가능하며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더 높은 종양 조직 투과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압타머는 치료제를 접합해 전달하거나 암세포 내 신호전달을 조절할 수 있어 면역치료에서의 도구로도 사용 가능하다. 하이셀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개량형 압타머 HC-101과 HC-102다.
김재호 대표는 "화학 항암제 내성을 갖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세포의 성장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이라고 말했다.
하이셀텍은 현재 HC-101과 HC-102를 기반으로 난소암 환자에 대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적응증과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호 대표는 "임상 1상에 진입한 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자금조달 돕는 데이터 기술…네이버 솔루션마켓서 1위 핀테크 스타트업 코넥시오에이치는 네이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출신이자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인 이경호 대표가 2020년 설립한 교원창업 기업이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소상공인(SME)의 비금융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중금리 금융상품과 연계해주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재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현실적으로 부족해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기존의 기업 평가 방식으로는 사업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
코넥시오에이치가 개발한 데이터 가공 및 인공지능(AI) 기술은 사업자의 재무적 정보 외에 다양한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유의미한 가치로 산출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
코넥시오에이치의 서비스 영역은 크게 소상공인과 금융기관으로 나뉜다. 우선 소상공인에는 효과적인 매출 관리를 돕고 시장 인사이트를 분석하는 업무툴 '매모판'을 제공한다.
매모판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스토어의 소상공인 및 중소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촉진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솔루션마켓에서 외부 솔루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에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컴퍼니 활동 허브(CAH·Company Activity Hub)'를 통해 소상공인 대출 연계를 돕는다. CAH는 온라인 사업자의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자의 신용 상태와 등급을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 버전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호 대표는 "금융 소외 온라인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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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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