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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07,000원 ▼1,000 -0.32%)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발굴한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최근 당근마켓 구주를 매입했다. 당근마켓의 실적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벤처스는 이달 초 당근마켓 구주 약 12만여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된 당근마켓 1주당 가격(2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40억원이다. 알토스벤처스는 당근마켓의 주요 투자자로 2019년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이어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가 구주를 매입한다는 건 그만큼 기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며 "향후 IPO(기업공개) 등을 고려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당근마켓이 보여준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VC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7월 설립 이후 9년만에 첫 흑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연간 사업보고서를 제외한 월 혹은 분기 단위별 실적을 공개가 어렵다"며 "다만 주요 매출원인 광고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당근마켓의 연간 영업비용은 1064억원으로 전년대비 7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은 500억원으로 94.6% 급증했다. 2021년 연간 영업비용과 매출의 증가율이 각각 142.4%, 118.4%로 영업비용 증가세가 더 컸던 걸 고려하면 비용 투입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가 개선됐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당근마켓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졌다는 점이다. 당근마켓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021년 4월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월 120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12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WAU는 일반적으로 플랫폼 활성화를 비교할 때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달리 이용자가 실제 해당 플랫폼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다.
국내에서 당근마켓보다 WAU가 높은 플랫폼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 글로벌 가입자 수 16억명인 인스타그램 정도다. 그만큼 당근마켓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외 다양한 로컬 서비스를 론칭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네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연결해주는 '모임' 서비스부터 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와 주민을 잇는 '당근알바', 지역 주민에게 공공기관의 정보를 전달하는 '공공프로필'까지 선보였다.
꾸준한 WAU는 지역광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당근마켓의 광고수익은 4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배(약 24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용자 수 확대와 지역광고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는 227억원에서 262억원으로 3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당근마켓은 지역광고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론칭한 '반경 타기팅 광고'가 대표적이다. 최소 300m에서 1.5㎞까지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광고 효과는 지난달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검증됐다.
해당 기능을 이용한 가게들의 광고 클릭률은 동 단위로 했을 때보다 20% 높게 나타났다. 고객이 광고 확인 후 전화나 채팅, 단골맺기 등 실질적일 모객효과로 이어지기까지 광고 비용도 30%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반경 타기팅 광고는 당근마켓 지역광고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로컬 기반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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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07,000원 ▼1,000 -0.32%)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발굴한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최근 당근마켓 구주를 매입했다. 당근마켓의 실적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벤처스는 이달 초 당근마켓 구주 약 12만여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된 당근마켓 1주당 가격(2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240억원이다. 알토스벤처스는 당근마켓의 주요 투자자로 2019년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이어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가 구주를 매입한다는 건 그만큼 기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며 "향후 IPO(기업공개) 등을 고려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당근마켓이 보여준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VC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7월 설립 이후 9년만에 첫 흑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연간 사업보고서를 제외한 월 혹은 분기 단위별 실적을 공개가 어렵다"며 "다만 주요 매출원인 광고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당근마켓의 연간 영업비용은 1064억원으로 전년대비 7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은 500억원으로 94.6% 급증했다. 2021년 연간 영업비용과 매출의 증가율이 각각 142.4%, 118.4%로 영업비용 증가세가 더 컸던 걸 고려하면 비용 투입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가 개선됐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당근마켓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졌다는 점이다. 당근마켓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021년 4월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월 120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12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WAU는 일반적으로 플랫폼 활성화를 비교할 때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달리 이용자가 실제 해당 플랫폼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다.
국내에서 당근마켓보다 WAU가 높은 플랫폼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 글로벌 가입자 수 16억명인 인스타그램 정도다. 그만큼 당근마켓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당근마켓이 중고거래 외 다양한 로컬 서비스를 론칭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네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연결해주는 '모임' 서비스부터 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와 주민을 잇는 '당근알바', 지역 주민에게 공공기관의 정보를 전달하는 '공공프로필'까지 선보였다.
꾸준한 WAU는 지역광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당근마켓의 광고수익은 4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배(약 24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용자 수 확대와 지역광고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는 227억원에서 262억원으로 3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당근마켓은 지역광고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론칭한 '반경 타기팅 광고'가 대표적이다. 최소 300m에서 1.5㎞까지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광고 효과는 지난달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검증됐다.
해당 기능을 이용한 가게들의 광고 클릭률은 동 단위로 했을 때보다 20% 높게 나타났다. 고객이 광고 확인 후 전화나 채팅, 단골맺기 등 실질적일 모객효과로 이어지기까지 광고 비용도 30%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반경 타기팅 광고는 당근마켓 지역광고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로컬 기반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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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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