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강국 도약에 힘줬다…내년 모태펀드 예산 45%↑'쑥'

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3.08.29 11: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예산안 발표
벤처·창업 예산 9.2% 늘어난 1조4452억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태조합(모태펀드) 출자 예산으로 올해보다 44.8% 늘어난 4540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총 1조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관공동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팁스(TIPS) 예산은 올해보다 18.4% 늘린다.

중기부는 이를 포함 올해보다 9930억원(7.3%) 늘어난 14조513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29일 발표했다. 이중 벤처·창업 관련은 1조4452억원으로 올해보다 1223억원(9.2%) 늘었다. 주요 항목별로 △모태펀드 4540억 △팁스 1304억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1031억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430억원 등이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 스타트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2020년 1조원에 이른 후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 3135억원으로 줄었다. 내년엔 이 감소세를 멈추고 올해보다 1405억원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글로벌펀드 등 약 1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팁스 예산은 올해 1101억원보다 203억원(18.4%) 늘렸다. 국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팁스' 트랙을 신설해 20개사를 지원한다. 2013년 도입된 팁스는 민간에서 선별·투자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R&D(연구개발), 사업화,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서울=뉴스1) =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스타트업 meet OpenAI'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 그렉 브로크만 OpenAI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스타트업 meet OpenAI'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 그렉 브로크만 OpenAI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3.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예산은 1031억원으로, 올해보다 41억원(3.8%) 감소했다.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10대 미래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약 500개사를 지원한다. 해당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부가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올해 405억원보다 6.2% 증가한 430억원을 배정했다. 지원대상 스타트업은 270개사에서 약 290개사로 늘린다.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도 눈에 띈다. '스페이스K'로 명명한 창업허브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활동을 지원할 공간이다. 내년엔 설계예산 15억원이 배정됐다. 앞으로 민간중심 추진단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중기부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두 축은 수출 확대와 혁신적인 스타트업 활성화"라며 "스타트업이 미래성장동력이 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해외까지 확대하고, 과감한 글로벌 도전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조9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