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절반이 잠재고객"…'엣지 AI반도체' 딥엑스, 중화권 공략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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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기업인 딥엑스가 중국 심천의 전자 전시회인 '일렉스콘 2023(ELEXCON 2023)'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중화권·동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일렉스콘 2023'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중국 심천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웨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차이나모바일, 하이크비전 등 중국기업 뿐 아니라 북미의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마우저일렉트로닉스 등도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600개 업체 5만명의 기술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딥엑스는 전시회에서 AI 반도체 DX-L1, DX-L2, DX-M1, DX-H1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딥엑스의 반도체들은 소형 센서부터 로봇, 가전제품, 스마트 모빌리티 등 개별 기기 단계에서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AI 연산에 활용되는 '엣지 AI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6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IT기기의 엣지AI 엔진 탑재 비율은 절반에 달할 전망이다. 딥엑스는 이 시장을 목표로 2024년 반도체 양산품을 출시하고 2025년 IT기기 회사들의 양산 라인업에 편승해 2026년 엣지 AI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딥엑스는 본격적인 중화권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삼성전자 전속 대리점인 코아시아일렉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본토와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코아시아 일렉은 연매출 약 1조원의 글로벌 고객사를 300여곳 이상 보유하고 있다. 딥엑스는 코아시아일렉의 현재 고객사들 중 상당수가 AI 반도체를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3 컴퓨텍스 타이베이'에도 참가했다. 딥엑스는 스타트업 특별관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이노벡스 2023'에서 글로벌 400개 스타트업과 경합해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즈' 포상과 2만달러의 상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충칭에서 개최되는 AI 최대 전시회인 '인터내셔널 AI 엑스포'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는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 격전지가 될 중국과 대만에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년에 3~4회 이상 현지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 및 프로모션 활동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AI반도체칩 양산 외에도 스마트 카메라, AI 하드웨어 시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 양산을 목표로 중국·대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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