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대신 캐릭터로 유튜버"…버츄버MCN 스콘, 10억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3.08.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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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N '미츄'에서 데뷔한 버츄얼 유튜버 9명/사진=스콘
MCN '미츄'에서 데뷔한 버츄얼 유튜버 9명/사진=스콘
버츄얼 유튜버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미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콘이 쿼드벤처스에서 10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스콘은 모션캡처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얼굴 노출 없이 가상의 3D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 삼성증권, 대교 등 기업, 공공기관들의 3D캐릭터 및 버츄얼 유튜버도 제작했다. 넷마블 F&C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D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츄얼 유튜버(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면서 MCN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100만명의 버튜버 대월향 등이 합류했고 이오몽, 미녕이데려오깨 등 버튜버를 데뷔시키기도 했다.

미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안에 20여명의 버튜버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 '버튜버 MCN'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버튜버 육성 및 확보, 기술 고도화, 오리지널 음원 제작, 해외진출 등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엄진웅 쿼드벤처스 수석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서브컬쳐 및 버튜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통해 대형 MCN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버튜버를 연기하는 크리에이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내년까지 50여명 이상의 버튜버가 소속된 국내외 최대 규모 버튜버 전문 MCN으로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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