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지, 중기 2곳 탄소배출상쇄권 구매 중개…"넷제로 실현 기여"

김성휘 차장 기사 입력 2023.08.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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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천일산업 최봉규 대표, 씨너지 박준우 CFO, 월드플러스전자 양영화 대표/사진= 씨너지 제공
(왼쪽부터) 천일산업 최봉규 대표, 씨너지 박준우 CFO, 월드플러스전자 양영화 대표/사진= 씨너지 제공
신재생 에너지 거래플랫폼을 운영하는 씨너지(구 아이이엑스, 대표 진용남)가 국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배출상쇄권 구매를 성사시켰다고 4일 밝혔다.

씨너지는 본사 소재지인 광주 지역의 중소기업 천일산업(대표 최봉규)과 월드플러스전자(대표 양영화)가 지난 7월 씨너지플랫폼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상쇄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천일산업과 월드플러스전자가 구매한 자발적 탄소배출상쇄권은 미국 워싱턴 DC의 인증기관 베라(VERRA)에서 인증한 국제공인 탄소배출상쇄권이다. 탄소배출상쇄(Carbon Offset)는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기업들이 탄소감축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상쇄권을 구매,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키는 제도다.

씨너지는 씨너지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자발적탄소배출상쇄권 등 글로벌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구매하고 있는 환경상품(Environmental Commodities)의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너지는 2022년 10월 태국의 국제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I-REC) 거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일본상사 마루베니(Marubeni), 프랑스 전력회사 ENGIE, 미국 신재생에너지 거래회사 3Degrees 등 30여개의 글로벌 회사들과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12개 국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및 자발적탄소배출권 거래를 성사시켰다.

내년 상반기까지 50여개 회사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고, 현재 월 3억원인 매출 규모를 월 15억원, 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씨너지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상쇄 시장을 통한 넷제로 달성을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7월 KB, 하나, BNK, DGB 등 국내 금융그룹 4개사의 벤처펀드에서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며 "올해까지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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