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가상인간 쇼호스트 '루시', 실제 사람 수준으로 만든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7.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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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 (4,820원 ▲30 +0.63%)(4by4)가 롯데홈쇼핑과 가상인간 실감화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바이포가 2021년부터 롯데홈쇼핑과 함께 제작·운영해온 가상인간 '루시(Lucy)'를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진화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루시는 수만 장의 데이터를 딥러닝 AI로 학습하고 이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합성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상인간이다.

이번 계약은 '100% 자동화된 루시' 만들기가 목표다. 루시의 자연스러운 목소리, 말과 어울리는 얼굴 표정 합성 변환 솔루션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포바이포의 영상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연구개발한 픽셀 사업부문에서 담당하게 된다.

루시의 목소리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글자를 입력해 말하게 하는 방식(TTS, Text to Speech), 실시간으로 들리는 말소리를 루시 목소리로 바꾸는 방식(Real time-STS, speech to speech)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루시의 음성 정체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대역 모델 변경 리스크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종 목표는 챗GPT 기반의 대화형 엔진을 장착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말하는 대화형 가상인간이다.

포바이포는 가상인간 제작 기술과 게임 관련 자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향후 '버튜버(가상인간 유튜버)'를 제작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방식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단지 신기함으로 관심을 끌던 버추얼휴먼의 시대는 끝났다. 산업 내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가상인간이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시는 실시간 방송과 쌍방향 소통, 라이브커머스 등에 특화된 가상인간이다. 완전 자동화를 통해 앞으로 더욱 활용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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