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사업 전문 플랫폼 '딜매치' 베타서비스 오픈

김유경 기자 기사 입력 2023.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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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매치' 중 금융·자금조달 화면
'딜매치' 중 금융·자금조달 화면
프롭테크 스타트업 웜블러드가 13일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오픈마켓 플랫폼 '딜매치'를 베타서비스로 선보였다.

딜매치는 딜(Deal·거래)을 중심으로 디벨로퍼(시행사), 금융사, 감정평가사 등 시장 참여자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자금조달부터 각종 자문·용역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조원정 웜블러드 대표는 현대건설 (28,300원 ▲100 +0.35%)과 신한금융투자에서 10년 간 부동산 개발사업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부동산 개발사업 전문가로 지난해 5월 부동산 개발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수많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엿봤다는 설명이다.

딜매치는 크게 △금융·자금조달 △자문·용역 △매입·매각 등 3가지의 딜로 구분해 매칭해준다. 현재 40여개의 딜이 올라왔다.

우선 금융·자금조달 딜에는 1660억원 규모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 신축 사업 브릿지론부터 50억원 짜리 강남 하이엔드주거복합사업 추가PF 후순위 모집 건(검수중)까지 20건의 딜이 올라왔다. 디벨로퍼가 PF대출을 조달하기 위해 딜을 등록하면 금융사들은 해당 딜의 위치한 지역과 상품 유형, 사업 단계 및 규모 등을 보고 제안을 올릴 수 있다. 디벨로퍼는 이중 가장 적합한 조건을 제안한 파트너와 협의하면 된다.
자문·용역 딜에는 법률, 회계, 감정평가, PM, 인허가, 설계, 시공 등 제반 자문·용역이 필요한 경우 딜을 올리면 빠르게 매칭된다. 현재 개발부지 감정평가, 개발 PM 의뢰 등 총 5건의 딜이 있는데 이중 3건은 이미 매칭이 완료됐다. 매입·매각에는 800억원 규모의 부산 소재 복합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23억원 규모의 건물 등 총 20건의 부동산 매각 딜이 올라와 있다. 자문·용역과 매입·매각도 딜이 올라오면 각 전문가 또는 매입희망자가 내용을 보고 제안을 보내 협의할 수 있다.

검수중인 딜은 웜블러드가 확인중에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최소한 진짜 딜이 맞는지, 진행 의도가 명확한지 등을 확인한다"면서 "너무 작거나 말이 안되는 딜이 올라오면 몇가지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회신이 없으면 검수중인 상태가 오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딜매치 회원은 현재 디벨로퍼 160여명, 금융사 160여명, 자문·용역사 100여명 등 총 420여명에 달한다. 베타 서비스 론칭에 앞서 사전신청을 받은 딜 중에 이미 매칭된 것은 PM 1건, 감정평가 1건, 컨설팅 1건, 토지담보대출 1건 등 총 4건이다.

조 대표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다양한 참여자가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다. 딜매치에서는 한번에 많은 파트너들과 협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좀더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오픈 카톡방과 달리 비밀유지 확약에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구독료를 받는 정식버전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회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부동산 개발 업계 종사자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우량 금융사·자문용역사들과 제휴로 프라이빗 마켓을 개발해, 딜 진행 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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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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