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대학등록금 전액지원" 대기업 못잖은 파격복지 나선 AC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4.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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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17일 임직원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등을 골자로 한 2023년도 복리후생 강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복리후생 강화 방안에는 기존 복지혜택뿐만 아니라 씨엔티테크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복지몰 개설 등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복지 강화가 이뤄졌다.

임직원 자녀 중 미취학 및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교육비를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는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현금성 복지혜택도 파격적으로 늘렸다.

대표이사의 승인 시 15년 이상 근속자에게 자신의 대학·대학원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15년 미만은 등록금을 50% 지원하며 업무협약을 맺은 국민대·단국대의 경우 임직원이 진학 시 실제 부담할 등록금은 청구된 금액의 25%로 줄어든다.

앞서 씨엔티테크는 2019년 9월 KBS '사장님이 미쳤어요'에서 중소기업임에도 대기업 이상의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던 회사로 소개된 바 있다. 아울러 여성친화기업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씨엔티테크에 따르면 현재 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다. 28명의 팀장 중 14명이 여성이며, 등기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달한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출산·육아휴직을 권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했고 출산한 직원에게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등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사내 분위기를 정착시켰다"고 했다.

사내동호회 문화도 활성화했다. 임직원 누구나 동호회를 개설할 수 있고 동호회 활동 시 회사에서 지원금을 지급한다. 평상시 업무가 아니면 소통하기 어려운 다른 부서 직원들과도 친밀한 소통의 창구로서 동호회가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씨엔티테크는 임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복리후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존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임직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것들이 부족한지, 임직원과 그 가족을 위해 도움 줄 수 있는 방법들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복리후생 개편을 통해 회사의 발전과 임직원의 행복이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104개의 초기기업에 총 152억원을 투입하며 연간 최다 투자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AC 중에서는 처음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이 300곳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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