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로앤굿, 70억원 규모 시리즈 A2 투자 유치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법률 플랫폼 업계에 새로운 투자유치 소식이 전해졌다. 로앤굿은 최근 나우아이비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프링벤처스, HB인베스트먼트, 한빛인베스트먼트에서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법률 플랫폼과 변호사단체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편의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법률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으로 보고 있다. 양측 간 갈등도 결국 법률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될 것이란 예상이다.
"갈등 상황 이어지고 있지만…상황 변하고 있다" 로앤굿 투자를 주도한 한병재 나우아이비캐피탈 수석심사역은 "갈등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맞고 투자자로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실제 로앤굿은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라운드 클로징에 실패했었다. 다만 한 수석은 "당시는 벤처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던 시기"라며 "단순히 갈등 때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됐었다"고 전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고도 했다. 한 수석은 "그 이후에 헌재에서 어떤 것이 위헌이고 합헌인지 법률적 판결이 나왔다"며 "이를 기점으로 많은 우려들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법률 플랫폼이 어떤 부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없는지가 이전보다 명확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변협이 자체적으로 '나의변호사'란 플랫폼을 신설한 점도 갈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변협도 민간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법률 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동일하다는 게 증명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률적 해석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변협 플랫폼을 참고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직접적인 갈등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건내용 입력하면 제안서 받아본 뒤 선임…소비자 접근성 높아" 한 수석은 양측의 갈등이 완화되기만 한다면 로앤굿은 가장 매력적인 법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시장 소비자인 의뢰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편리하고 매력적인 서비스가 로앤굿"이라고 말했다.
로앤굿은 변호사들의 제안서를 받아본 뒤 선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의뢰인이 사건분야를 지정하고 문진표 형식으로 사건을 간략히 소개하면 변호사들이 거기에 맞는 제안서를 보내주는 구조다. 의뢰인은 제안서를 비교해보며 어떤 변호사를 선임할지 고를 수 있다. 최호준 로앤굿 부대표는 "변호사 프로필을 정량적으로 나열하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앤굿은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로앤굿에 따르면 출시 2년만에 사용자 수는 200만명, 사건 의뢰는 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착수금 기준으로는 1400억원 규모다.
한 수석은 "변호사들과 바로 상담하는 게 아니라 비대면으로 제안서를 받아보고 수임하는 사건 중심의 구조"라며 "의뢰인들이 법률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법률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법률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는 서비스로 플랫폼과 법조인 모두 윈윈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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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는 법률 플랫폼과 변호사단체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편의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법률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으로 보고 있다. 양측 간 갈등도 결국 법률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될 것이란 예상이다.
"갈등 상황 이어지고 있지만…상황 변하고 있다" 로앤굿 투자를 주도한 한병재 나우아이비캐피탈 수석심사역은 "갈등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맞고 투자자로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실제 로앤굿은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라운드 클로징에 실패했었다. 다만 한 수석은 "당시는 벤처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던 시기"라며 "단순히 갈등 때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됐었다"고 전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고도 했다. 한 수석은 "그 이후에 헌재에서 어떤 것이 위헌이고 합헌인지 법률적 판결이 나왔다"며 "이를 기점으로 많은 우려들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법률 플랫폼이 어떤 부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없는지가 이전보다 명확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변협이 자체적으로 '나의변호사'란 플랫폼을 신설한 점도 갈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변협도 민간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법률 소비자들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동일하다는 게 증명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률적 해석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변협 플랫폼을 참고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직접적인 갈등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건내용 입력하면 제안서 받아본 뒤 선임…소비자 접근성 높아" 한 수석은 양측의 갈등이 완화되기만 한다면 로앤굿은 가장 매력적인 법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시장 소비자인 의뢰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편리하고 매력적인 서비스가 로앤굿"이라고 말했다.
로앤굿은 변호사들의 제안서를 받아본 뒤 선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의뢰인이 사건분야를 지정하고 문진표 형식으로 사건을 간략히 소개하면 변호사들이 거기에 맞는 제안서를 보내주는 구조다. 의뢰인은 제안서를 비교해보며 어떤 변호사를 선임할지 고를 수 있다. 최호준 로앤굿 부대표는 "변호사 프로필을 정량적으로 나열하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앤굿은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로앤굿에 따르면 출시 2년만에 사용자 수는 200만명, 사건 의뢰는 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착수금 기준으로는 1400억원 규모다.
한 수석은 "변호사들과 바로 상담하는 게 아니라 비대면으로 제안서를 받아보고 수임하는 사건 중심의 구조"라며 "의뢰인들이 법률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법률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법률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는 서비스로 플랫폼과 법조인 모두 윈윈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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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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