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요람-서울창업성장센터]연구장비 무상 제공·해외 현지지사 역할 대행
기술특례 상장 성공·국내외서 투자 유치 성과도
[편집자주]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클라우드서비스 드롭박스, 지불결제서비스 스트라이프.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창업 2~3년 만에 몸값 1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가 배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도 와이콤비네이터처럼 창업자금부터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 마케팅,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에 '액셀'을 달아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있다. 한국형 혁신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공공·민간부문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들을 소개한다.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졸업기업 140개사의 생존율을 보면 5년차가 95.5%로 우리나라 5년차 창업기업 생존율(29.2%)보다 3.2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40.7%)보다 2.3배 높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최근 만난 김상환 서울창업성장센터(이하 센터) 센터장(사진)은 '전국 창업기업 생존율 대비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졸업기업 생존율' 자료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딥테크(첨단기술)기업들은 사업 초기 고가의 연구장비를 마련해야 하고 전문인력도 뽑는 등 초기에 들어가는 자금이 많은 데다 기술이 구체적으로 상품·서비스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2012년부터 서울 소재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기술창업보육센터다.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자리한 센터에선 최대 2년간 이용할 수 있는 입주공간 20개실을 무상지원한다. 또 전국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으로부터 확보한 사업화 유망기술 1500여건을 서울시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한다. 그간의 기술이전 성과를 보면 △2018년 15건 △2019년 11건 △2020년 20건 △2021년 43건 △2022년 69건을 중개했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KIST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인 '디딤돌' '바이오스타' 사업 등을 연계하고 있다"면서 "올해 30억원 규모의 초기 기술사업화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투자혹한기에 어려움을 겪는 딥테크기업들의 자금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KIST 나노팹센터, 특성분석센터 등의 연구시설·장비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김 센터장은 "개별 기업이 갖추기 힘든 고가의 연구장비를 입주기업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하고 분야별 최고 전문성을 갖춘 KIST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술개발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일본사무소, KIST 유럽연구소,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등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해외법인 설립, 현지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바이어 발굴 등 현지 지사 역할도 대행한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2019년 12월16일 센터 1기 졸업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PAMP)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센터는 신테카바이오에 2012년부터 3년간 2억5000만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알토스벤처스(2016년) 요즈마그룹(2018년) 유한양행(2019년) 등으로부터 각각 시리즈A(약 57억원) 시리즈B(120억원) 시리즈C(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외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후 5년간 200만달러(약 26억원)대 계약을 따낸 바이오세텍 △중국에 1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진우바이오 △KIST 기술이전을 통해 45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엠티엠이엔티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센터는 스타트업의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울시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에 구축한 '테크트레이드온'(Tech Trade-on)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 대표적 기술지원 사업으로 국내외 특허기술 1500여건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스타트업이 원하는 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이전하거나 임대해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서울시 지원을 통해 출연연 연구원 및 대학교수 100명으로 이뤄진 기술창업스카우트를 활용한 '1472(일사천리) 기술컨설팅'과 A&D(기술이전후개발)체계 마련 등 서울시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최근 만난 김상환 서울창업성장센터(이하 센터) 센터장(사진)은 '전국 창업기업 생존율 대비 서울창업성장센터 입주·졸업기업 생존율' 자료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딥테크(첨단기술)기업들은 사업 초기 고가의 연구장비를 마련해야 하고 전문인력도 뽑는 등 초기에 들어가는 자금이 많은 데다 기술이 구체적으로 상품·서비스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2012년부터 서울 소재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기술창업보육센터다.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자리한 센터에선 최대 2년간 이용할 수 있는 입주공간 20개실을 무상지원한다. 또 전국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등으로부터 확보한 사업화 유망기술 1500여건을 서울시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한다. 그간의 기술이전 성과를 보면 △2018년 15건 △2019년 11건 △2020년 20건 △2021년 43건 △2022년 69건을 중개했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KIST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인 '디딤돌' '바이오스타' 사업 등을 연계하고 있다"면서 "올해 30억원 규모의 초기 기술사업화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투자혹한기에 어려움을 겪는 딥테크기업들의 자금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KIST 나노팹센터, 특성분석센터 등의 연구시설·장비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김 센터장은 "개별 기업이 갖추기 힘든 고가의 연구장비를 입주기업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하고 분야별 최고 전문성을 갖춘 KIST 연구원이 상주하며 기술개발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일본사무소, KIST 유럽연구소,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등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해외법인 설립, 현지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바이어 발굴 등 현지 지사 역할도 대행한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2019년 12월16일 센터 1기 졸업기업인 신테카바이오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PAMP)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센터는 신테카바이오에 2012년부터 3년간 2억5000만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알토스벤처스(2016년) 요즈마그룹(2018년) 유한양행(2019년) 등으로부터 각각 시리즈A(약 57억원) 시리즈B(120억원) 시리즈C(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외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후 5년간 200만달러(약 26억원)대 계약을 따낸 바이오세텍 △중국에 1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진우바이오 △KIST 기술이전을 통해 45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엠티엠이엔티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센터는 스타트업의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울시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에 구축한 '테크트레이드온'(Tech Trade-on)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 대표적 기술지원 사업으로 국내외 특허기술 1500여건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스타트업이 원하는 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이전하거나 임대해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서울시 지원을 통해 출연연 연구원 및 대학교수 100명으로 이뤄진 기술창업스카우트를 활용한 '1472(일사천리) 기술컨설팅'과 A&D(기술이전후개발)체계 마련 등 서울시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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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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