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딜]美부동산 투자플랫폼 빌드블록, 100억 시리즈A 1차 클로징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최근 얼어붙은 매수심리에 국내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자산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가 덜하고, 취득세가 없고, 다주택을 보유해도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 불이익이 따르지 않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드높다. 미국 대도시의 경우, 코로나19(COVID-19)로 도시를 떠났던 직장인·학생들이속속 돌아오면서 부동산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고 덩달아 임대료도 급등세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주목을 이끄는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IT기술 결합)기업이 한 곳 있다. 한국인 투자자가 쉽고 안전하게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빌드블록'이 그곳이다.
문 두드리는 투자자와 자산운용가들 이 회사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1차 펀딩을 완료했다. IS동서와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 등이 참여했다. 빌드블록 측은 3분기에 추가 100억원 규모의 2차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드블록은 앞서 2020년 3월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털, 두나무앤파트너스, 프라이머사제,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같은해 12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2년간 약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연구개발 자금은 물론 사업화 자금 지원, 팁스 운영사의 보육·후속 투자 유치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2021년 8월 KB인베스트먼트, IBK, 신한캐피털,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는 등 누적 회사 운영자금 64억 원을 확보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으로 2차 펀딩까지 종료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주, 뉴욕, 텍사스 오스틴, 로스엔젤레스,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나 자녀유학, 이민시 고객이 미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상품을 중개해 주고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법인을 설 설립해 아시아시장으로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빌드블록 측은 "연내 하와이, 시애틀, 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에도 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금은 지역본부 확장에 따른 인력비, 지사 운용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 전 과정 원스톱 서비스…AI 자동화 R&D도 추진 중 빌드블록의 투자법은 장기·단기투자, 신축 및 개발 3가지로 나뉜다. 투자자는 빌드블록과 상담을 통해 어떤 부동산에 투자할지 결정하고, 고객 명의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 LLC(Limited Liability Company)를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형태다. 이후 현지 지사에서 임대, 공사 등 부동산 운용을 하고 향후 판매를 거쳐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이 과정에서 컨실팅을 통해 적법하게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장기투자는 월세로 1차 수익을 거두고, 목표한 시세차익이 달성되면 되파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단기투자는 낡은 주택을 저가에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마당·차고에 주택을 확장한 다음 고가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전략으로 이뤄진다.
기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영세업체가 현지 부동산을 소개하고 구매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그쳤다면 빌드블록은 이런 단순 중개 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대행,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전문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갖췄다.
이번 시리즈A에 참여한 투자사 관계자는 "빌드블록은 공사에 필요한 각종 라이센스와 100명이 넘는 공사팀, 현지 네트워크 등을 갖췄다"면서 "부동산 탐색에서부터 구매, 인허가, 공사, 장기 렌트 관리까지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투자자는 모든 진행 과정을 빌드블록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쉽고 편리한 해외 부동산 투자 플랫폼에 대한 고객 수요가 차츰 늘어남에 따라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빌드블록은 AI(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빌드블록 이지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 투자가치 높은 부동산을 탐색하는 가치평가 알고리즘부터 고객의 투자 전 과정을 자동 관리해주는 솔루션까지 다양한 R&D(연구개발)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빌드블록은 올해 1000억원 이상 고객투자금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이젠 대학생들도 등굣길 지하철에서 구글·애플 주식을 손쉽게 거래하듯 해외 부동산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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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두드리는 투자자와 자산운용가들 이 회사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1차 펀딩을 완료했다. IS동서와 크릿벤처스, 기존 투자자인 프라이머사제 등이 참여했다. 빌드블록 측은 3분기에 추가 100억원 규모의 2차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드블록은 앞서 2020년 3월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털, 두나무앤파트너스, 프라이머사제,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같은해 12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2년간 약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연구개발 자금은 물론 사업화 자금 지원, 팁스 운영사의 보육·후속 투자 유치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2021년 8월 KB인베스트먼트, IBK, 신한캐피털,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는 등 누적 회사 운영자금 64억 원을 확보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약 1150억원으로 2차 펀딩까지 종료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빌드블록은 한국인들의 주요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주, 뉴욕, 텍사스 오스틴, 로스엔젤레스,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나 자녀유학, 이민시 고객이 미국을 직접 가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상품을 중개해 주고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법인을 설 설립해 아시아시장으로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빌드블록 측은 "연내 하와이, 시애틀, 보스턴, 조지아, 애틀란타, 사우스캐롤라이나에도 지사를 설립해 시장을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금은 지역본부 확장에 따른 인력비, 지사 운용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 전 과정 원스톱 서비스…AI 자동화 R&D도 추진 중 빌드블록의 투자법은 장기·단기투자, 신축 및 개발 3가지로 나뉜다. 투자자는 빌드블록과 상담을 통해 어떤 부동산에 투자할지 결정하고, 고객 명의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 LLC(Limited Liability Company)를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형태다. 이후 현지 지사에서 임대, 공사 등 부동산 운용을 하고 향후 판매를 거쳐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이 과정에서 컨실팅을 통해 적법하게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장기투자는 월세로 1차 수익을 거두고, 목표한 시세차익이 달성되면 되파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단기투자는 낡은 주택을 저가에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마당·차고에 주택을 확장한 다음 고가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전략으로 이뤄진다.
기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영세업체가 현지 부동산을 소개하고 구매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그쳤다면 빌드블록은 이런 단순 중개 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 운용, 대출에 필요한 절차대행, 공사 및 인허가에 필요한 전문인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갖췄다.
이번 시리즈A에 참여한 투자사 관계자는 "빌드블록은 공사에 필요한 각종 라이센스와 100명이 넘는 공사팀, 현지 네트워크 등을 갖췄다"면서 "부동산 탐색에서부터 구매, 인허가, 공사, 장기 렌트 관리까지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투자자는 모든 진행 과정을 빌드블록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쉽고 편리한 해외 부동산 투자 플랫폼에 대한 고객 수요가 차츰 늘어남에 따라 빌드블록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부동산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빌드블록은 AI(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빌드블록 이지웅 최고운영책임자(COO)는 " 투자가치 높은 부동산을 탐색하는 가치평가 알고리즘부터 고객의 투자 전 과정을 자동 관리해주는 솔루션까지 다양한 R&D(연구개발)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빌드블록은 올해 1000억원 이상 고객투자금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는 "이젠 대학생들도 등굣길 지하철에서 구글·애플 주식을 손쉽게 거래하듯 해외 부동산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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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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