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선구매로 신뢰도 높여, 메타버스와 연계도 추진"
"단순 '리셀테크'(리셀+재테크) 기업이 아니라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대체투자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각투자의 대중화와 MZ세대가 시드머니를 모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전반기 시드투자를 유치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각투자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등 신조어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를 포트폴리오로 기획해 투자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바이셀스탠다드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롤렉스 집합 1호의 완판은 재테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신 대표는 피스의 주요 투자자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라고 밝혔다. 주식보다 쉽고, 가상자산보다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MZ세대가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한 투자처로 조각투자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피스의 조각투자 장점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롤렉스 집합 1호 품목에는 리셀 가격이 정가보다 77% 가량 높은 오이스터 피페츄얼 36캔디밍크 등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시계의 정가와 피스의 구매가, 리셀 가격 등을 비교해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신 대표는 "피스는 구하기 어려운 명품을 소액으로 소유할 기회와 이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얻는 투자 경험까지 줄 수 있다"며 "명품을 환금성 높은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스타트업 창업까지 잡지사 기자로 사회 첫발을 내딘 신 대표는 국회의원 보좌관, 코스닥 상장사 홍보총괄로 일하다 2019년 3월 바이셀스탠다드를 창업했다. 당초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 '파파잡'을 개발했지만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피봇(Pivot,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평소 미술품, 아트토이, 와인, 스니커즈 등을 수집하고 거래하던 리셀러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리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조각투자 플랫폼을 만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개인간 명품 직거래를 통해 100~300%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우수한 현물자산을 모아 금융상품으로 개발하면 소액으로도 의미있는 수익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MZ세대가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물건을 구매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단순 명품이 아니라 △높은 환금성 △짧은 투자기간 △의미있는 수익 △투자의 용이성 △낮은 감가율 등을 5대 원칙으로 제품군을 발굴하고 있다. 피스는 명품 시계 외에도 가방, 미술품, 자동차등으로 조각투자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물투자 위해 주요 임직원 직접 명품감정사 자격 취득 신 대표는 '피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대체투자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물자산에 투자하다보니 위변조 및 정가품 이슈, 상품 수급 과정, 보관 방법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스는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두 차례 감정 절차를 거친 현물자산만을 선구매해 부실을 막고 구매한 현물은 금융기관의 금고에 예치해 분실, 훼손 위험을 낮췄다.
피스는 개인으로부터의 직접 매입 외에도 국내 주요 명품 파트너사, 해외 유력 명품 파트너사, 국내 중고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우량한 상품을 매입하고 있다. 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빠른 상품 감정을 위해 직접 명품 감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신 대표는 "명품 시계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인기 제품이 달라 중고 가격도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명품이 아니라 '핫'해 단기간 내에 수익성을 내거나, 선구매 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하려 한다"고 했다.
연간 총 10회 추가상품 출시...메타버스로 사업확대 시드투자를 받은 바이셀스탠다는 현재 피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투자자들이 투자상품의 시세 변동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전용 앱을 통해 투자상품의 보관 상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접 꾸미는 미니룸에 롤렉스 조각투자 이모티콘을 배치해 방문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친구나 연인에게 생일선물 대신에 조각투자 상품을 주는 등 MZ세대들의 다양한 개성에 맞춘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오는 10월 롤렉스 집합 1호 상품의 재판매로 수익률이 공개되면 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롤렉스 집합 2호 출시 이후 연내 총 10회의 추가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다양화에 따른 투명한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도 준비하고 있고, 국내 대형 은행과 협력해 피스를 은행 앱 내에 연동시키는 작업 등도 진행 중이다"며 "현물자산 투자를 제도권의 금융상품으로 발전시켜 피스를 대표 재테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전반기 시드투자를 유치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각투자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 등 신조어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를 포트폴리오로 기획해 투자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바이셀스탠다드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롤렉스 집합 1호의 완판은 재테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신 대표는 피스의 주요 투자자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라고 밝혔다. 주식보다 쉽고, 가상자산보다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MZ세대가 시드머니를 만들기 위한 투자처로 조각투자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피스의 조각투자 장점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롤렉스 집합 1호 품목에는 리셀 가격이 정가보다 77% 가량 높은 오이스터 피페츄얼 36캔디밍크 등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시계의 정가와 피스의 구매가, 리셀 가격 등을 비교해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신 대표는 "피스는 구하기 어려운 명품을 소액으로 소유할 기회와 이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얻는 투자 경험까지 줄 수 있다"며 "명품을 환금성 높은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스타트업 창업까지 잡지사 기자로 사회 첫발을 내딘 신 대표는 국회의원 보좌관, 코스닥 상장사 홍보총괄로 일하다 2019년 3월 바이셀스탠다드를 창업했다. 당초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 '파파잡'을 개발했지만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피봇(Pivot,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평소 미술품, 아트토이, 와인, 스니커즈 등을 수집하고 거래하던 리셀러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리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조각투자 플랫폼을 만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개인간 명품 직거래를 통해 100~300%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우수한 현물자산을 모아 금융상품으로 개발하면 소액으로도 의미있는 수익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MZ세대가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물건을 구매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단순 명품이 아니라 △높은 환금성 △짧은 투자기간 △의미있는 수익 △투자의 용이성 △낮은 감가율 등을 5대 원칙으로 제품군을 발굴하고 있다. 피스는 명품 시계 외에도 가방, 미술품, 자동차등으로 조각투자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물투자 위해 주요 임직원 직접 명품감정사 자격 취득 신 대표는 '피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대체투자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물자산에 투자하다보니 위변조 및 정가품 이슈, 상품 수급 과정, 보관 방법 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스는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두 차례 감정 절차를 거친 현물자산만을 선구매해 부실을 막고 구매한 현물은 금융기관의 금고에 예치해 분실, 훼손 위험을 낮췄다.
피스는 개인으로부터의 직접 매입 외에도 국내 주요 명품 파트너사, 해외 유력 명품 파트너사, 국내 중고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우량한 상품을 매입하고 있다. 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빠른 상품 감정을 위해 직접 명품 감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신 대표는 "명품 시계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인기 제품이 달라 중고 가격도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명품이 아니라 '핫'해 단기간 내에 수익성을 내거나, 선구매 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발굴하려 한다"고 했다.
연간 총 10회 추가상품 출시...메타버스로 사업확대 시드투자를 받은 바이셀스탠다는 현재 피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투자자들이 투자상품의 시세 변동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전용 앱을 통해 투자상품의 보관 상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접 꾸미는 미니룸에 롤렉스 조각투자 이모티콘을 배치해 방문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친구나 연인에게 생일선물 대신에 조각투자 상품을 주는 등 MZ세대들의 다양한 개성에 맞춘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오는 10월 롤렉스 집합 1호 상품의 재판매로 수익률이 공개되면 피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롤렉스 집합 2호 출시 이후 연내 총 10회의 추가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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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다양화에 따른 투명한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도 준비하고 있고, 국내 대형 은행과 협력해 피스를 은행 앱 내에 연동시키는 작업 등도 진행 중이다"며 "현물자산 투자를 제도권의 금융상품으로 발전시켜 피스를 대표 재테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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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건우 차장 jai@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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