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창업 후 처음으로 인수한 스타트업 페스타를 청산한다.
28일 당근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17일 자회사 페스타의 청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청산완료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페스타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에서 행사나 이벤트를 주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22년 4월 당근에 인수됐다. 이는 2015년 당근이 설립된 이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페스타는 당근 인수 후에도 별도의 서비스로 운영됐다. 당근은 진겸 페스타 창업자 등 핵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페스타를 인수했다. 진겸 페스타 창업자는 당근의 동네생활 분야에서 커뮤니티 서비스 팀 리더로 합류해 지금까지도 당근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 관계자는 "올해 1월 페스타 서비스가 종료됐고 지난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지를 진행한 바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이날 지난해 실적도 공개했다. 당근의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은 1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