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애플, 에어팟 맥스 무손실 음원 지원…USB-C 케이블 구매해야

이정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3.25 08: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에어팟 맥스. 2025.03.25./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에어팟 맥스. 2025.03.25./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이 에어팟 맥스에 USB-C타입 단자를 도입하면서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은 또 에어팟 맥스에 초저지연 오디오 기능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업데이트에서 에어팟 맥스의 24비트, 48kHz 무손실 오디오를 잠금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아티스트가 스튜디오에서 만든 방식으로 음악을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손실 음원은 압축 과정에서 오디오 스트림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음원을 가리킨다. 원본 파일에 비해 용량은 줄어들지만 소리 정보는 바뀌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이용자는 애플뮤직에서 1억곡 이상의 음원을 무손실로 즐길 수 있다.

앞서 애플은 2021년 애플뮤직에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하며 에어팟,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등은 페어링 시 블루투스 AAC 코덱으로 제한된다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추후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개발해야 무손실 음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울러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맥스에서 초저지연 오디오도 지원한다. '초저지연'이란 사물 통신에서 종단 간 전달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을 의미한다. 초저지연 오디오가 지원되면 에어팟 맥스에서도 맥북이나 아이패드, 아이폰 수준의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응답 지연이 사라져 게임이나 라이브 스트리밍도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업데이트는 iOS 18.4, iPadOS 18.4 및 맥OS 세쿼이아 15.4의 일부로 4월에 제공될 예정이다. 새로운 기능은 USB-C타입을 사용하는 에어팟 맥스에서만 가능하다.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는 에어팟 맥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은 이날부터 새 USB-C-3.5mm 오디오 케이블을 39달러(약 5만7천원)에 판매한다. 이용자는 이 케이블을 구매해 에어팟 맥스를 오디오에 연결한 뒤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 기업 주요 기사

  • 기자 사진 이정현 기자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