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팁스 주관기관 복수로 전환..."추천 기업 선정 지연 우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3.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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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27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 TIPS Next &(팁스 넥스트 앤)' 행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팁스 후속투자 누적 15조원 달성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27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 TIPS Next &(팁스 넥스트 앤)' 행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팁스 후속투자 누적 15조원 달성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주관기관이 10년 만에 복수 운영체제로 전환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두 주관 기관의 역할 분담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아 올해 팁스 선정작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팁스 주관기관에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를 최종 선정했다. 2013년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기관으로 활동해왔다.

팁스는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 운영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추천하면 정부가 R&D(연구개발) 및 창업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200여개 스타트업이 팁스에 선정돼 총 15조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기관을 맡았지만, 일각에서는 예산과 지원 규모 등이 커지자 공모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다만, 두 협회간 팁스 주관기관의 업무 분장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팁스 주관기관은 팁스 운영사를 선정, 관리하는 역할뿐 아니라 운영사가 추천한 창업 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 선정 과정을 관리한다.

이에 올해 팁스 선정 작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팁스 프로그램은 연초 사업설명회를 열고 4~5월부터 팁스 추천 기업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아직 팁스 사업설명회도 열지 않은 데다, 팁스 운영사별 추천 가능한 기업 물량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팁스 운영사 관계자는 "어느 주관기관에 신청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진 것이 없고, 운영사에게 배분된 팁스 추천 기업 물량도 배분받지 못했다"며 "팁스 추천 물량에 맞춰 투자 계획을 세우는데,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연초부터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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