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우버로 구글 로보택시 이용…오스틴 '웨이모 온 우버' 출시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3.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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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7일 개막한 'CES2025'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웨이모 전시장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전시되어 있다./사진=뉴스1
1월7일 개막한 'CES2025'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웨이모 전시장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전시되어 있다./사진=뉴스1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글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웨이모와 사람 운전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우버는 4일(현지시각) 오스틴에서 '웨이모 온 우버'(Waymo on Uber)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사람이 운전하는 일반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로보택시와 가격은 동일하다. 이용자는 우버 앱의 '설정' 내 '탑승 선호 사항' 탭에서 웨이모와 매칭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우버와 웨이모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몇 대의 로보택시가 투입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몇 년간 오스틴과 애틀랜타에 수백 대의 로봇 차량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온 우버 서비스 협약에 따르면 웨이모는 차량 테스트, 긴급 출동 서비스, 승객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버는 '무브 카스'(Moove Cars)라는 기업을 통해 차량 청소, 유지보수, 검사, 충전, 차고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브카스는 2021년 우버가 30% 지분을 인수한 회사다.

우버는 2020년까지 '우버 ATG' 사업을 통해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으나 웨이모와의 소송,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의 치명적인 사고 등을 겪고 우버 ATG를 매각했다. 이후 웨이모와 우버는 몇 년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은 2023년 10월부터 우버 앱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보다 독점적인 웨이모 온 우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버는 승차 공유, 배달, 트럭 운송을 다루는 14개의 자율주행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일부는 상업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12월 아부다비에서 위라이드(WeRide)와 함께 로봇택시 승차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버는 또한 보도 배달 로봇 회사인 에이브이라이드(Avride), 카트켄(Cartken),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와 상업적 계약을 맺었다.

한편 우버는 최근 한국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우버택시는 기업업무용 택시 호출 시장을 겨냥해 B2B(기업간거래) 서비스인 'U4B'(우버포비즈)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출장을 가거나 야근 후 택시 등을 이용할 때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자동으로 영수증을 비용처리할 수 있다. 이미 전 세계 70개국에서 U4B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는 수수료 없이 무료로 U4B 서비스를 제공해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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