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최근 자금난 느껴…K-모험자본 시장 규모 아쉬워"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3.05 17:22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왼쪽)가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왼쪽)가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5일 "최근 들어 회사로서 큰 챌린지(어려움)를 느껴왔다"며 "반도체는 글로벌하게 경쟁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확장하고 스케일업을 해야 하는데, 자금이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퓨리오사AI는 메타,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 제안을 받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술 및 인재의 해외 유출이란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황 의원은 먼저 "기업은 결국 이윤을 내야 하는 만큼, 당연히 매각을 포함해 여러 옵션을 가지고 논의해야 하고 그 부분은 퓨리오사AI 구성원들의 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쌓아 올린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해외에 내주는 게 아니냐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AI 및 반도체 정책의 문제점을 질의했다.

이에 백 대표는 "벤처투자업계에서도 저희에게 약 2000억원 정도 투자해주고, 여러 정부 기관들도 지난 8년간 도움을 주면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만 최근 좀 챌린지를 크게 느끼고 있었다"고 자금 압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은 물론 제한적인 자원으로 경쟁을 해야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만 봐도 투자 규모가 저희보다 훨씬 크다"며 "국내에 모험자본(벤처투자시장)이 좀 많이 부족한 게 여러 가지 챌린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앞서 함께 출석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 모험자본시장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까지는 키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한계가 있다"며 "회사가 커지면 외국계 자본으로 인수되거나 투자를 받는데, 그런 관점에서 모험자본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정부에 AI 유니콘 국부펀드 등을 통한 투자규모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도현 과기부 2차관은 "정부도 올해 6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3조원의 규모를 펀드를 민간 자본과 함께 조성할 것"이라며 "국정협의회가 활성화돼 여러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퓨리오사에이아이  
  • 사업분야소재∙부품∙장비
  • 활용기술인공지능, 첨단반도체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퓨리오사에이아이'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