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화면 앞쪽)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왼쪽화면 뒷쪽)가 5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퓨리오사AI의 메타 매각 논의와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으면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을 해외에 넘어가게 안 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최대주주인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이같이 질의했다. 최근 퓨리오사AI는 메타,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 제안을 받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정 의원은 "메타와 TSMC에서 투자, 인수 의향 밝히는 건 한국의 AI기술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면서도 해외 기업에 기술 및 인재가 유출되는 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었다면)해외 기업이나 자본 대신 국내 대기업에 인수되게 하거나, 정책자금 저리대출을 제공해 부족한 자금을 받게 할 것"이라며 백준호 대표와 윤건수 대표에게 관련 의견을 물었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벤처생태계에 있는 입장에서 굉장히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 현재 모험자본 시장을 보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까지는 우리자본으로 키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우리나라 자본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회사가 커지면 외국계 자본으로 인수되거나 투자를 받는데, 그런 관점에선 모험자본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정부가 도와줄만한 일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만 "창업 후 지난 8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서 여러가지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다"며 "테스트베드 확대와 여러가지 정책적인 고려들은 앞으로도 저희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 대표는 정 의원이 퓨리오사AI에 대한 투자 과정을 묻는 질문에 "현재 DSC인베스트먼트(5,420원 ▲720 +15.32%)는 12~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백 대표를 포함한 창업자들의 과거 이력과 열정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