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지원 마이크로 모듈형 데이터 센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중소벤처기업부가 약 3조원의 인공지능(AI) 펀드를 신설·운용한다. 중소기업에 AI활용율을 2027년까지 절반까지 끌어 올리고 AI 스타트업도 집중 육성한다.
중기부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수백조원 규모의 AI 분야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소프트웨어(SW)·알고리즘 혁신을 통해 미국 빅테크 수준의 AI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있는 상황이다.
중기부도 이런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현장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 것.
우선 중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AI 서비스·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AI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서비스와 활용 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중소기업 AI활용률을 50%(2024년 28%)로 높이고 글로벌 AI 유니콘을 5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분야별 AI 스타트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기업 간 협력 방식의 AI모델 개발을 지원해 제조, 금융 등 분야별 AI서비스 공급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확산한다.
또 데이터를 생성하고 합성할 수 있는 '데이터 생성 LAB' 구축을 추진하고 제조 AI전문기업 100개를 지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융자·보증 등 자금, 인력, 판로 확대 등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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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신규 유동성 60%를 AI·반도체에 투입…AI 유니콘 5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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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이 개발한 AI서비스의 수요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활용,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특정 산업 문제해결에 특화된 분야별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산업부의 산업·업종별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융자, 보증 등 중소기업 신규 유동성 공급총량(9조8000억원)의 60%(5조7000억원)를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2027년까지 정부, 민간 자금 등 약 3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운용해 AI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신규 예산(3301억원)의 50% 이상을 AI 등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공급하고 R&D자금과 민간투자를 합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고위험·고성과 R&D 사업에서 AI분야 도전적 과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AI 관련 해외기관(MIT 등)과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AI 전문 엑셀러레이터 제도도 도입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이 TV, 세탁기, 시계와 같은 일상제품에까지 적용되는 시대가 왔으며 이런 상황에서 중기부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할 때"라며 "딥시크가 준 충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잘 할 수 있는 특화 AI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AI 국가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AI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