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빌딩 스마트 정수 솔루션을 개발하는 지오그리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인 500글로벌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오그리드는 빌딩 단위의 정수 솔루션 '블로스'(BLOS)를 통해 노후된 배관 문제를 해결하고 음용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기존 배관을 교체하지 않고도 살균은 물론 녹 및 스케일 등을 제거해 빌딩 내 모든 수도꼭지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실시간 수질 데이터 제공을 통해 빌딩 내 수질 및 배관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국내 다수의 노후 건물과 공공기관에서 실증했다.
지오그리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동남아시아, 중동 및 북미 시장을 주요 진출 대상으로 설정하고 각 지역의 수질 문제와 규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지오그리드는 인도네시아 PT동방디벨롭먼트와 협약을 체결해 첫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 태국 등 아세안 지역에서도 맞춤형 정수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은혜 500글로벌 수석심사역은 "전 세계 물산업이 수자원 보안 이슈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지오그리드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이번 500 글로벌의 투자 유치는 지오그리드가 글로벌 물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며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여 전 세계 수질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