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티포스는 지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33차 5G자동차협회(5GAA)에서 모뎀 5G-V2X가 자동차 제조사 및 통신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5GAA는 5G(5세대이동통신) 기반의 자동차 통신 기술 교류를 위해 글로벌 기업, 기관들이 모인 단체다. 5GAA는 제33차 총회 개막 행사에서 2024년 4분기에 관련 업계가 주목할 6대 뉴스 중 하나로 에티포스의 5G-V2X 모뎀 칩셋 개발 소식을 선정했다. 또 BMW, LG전자, 버라이즌 등의 대기업 소식도 함께 6대 뉴스에 포함됐다.
2022년 설립된 에티포스는 V2X(차량사물통신)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5G-V2X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에티포스는 이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리드로 한국산업은행, L&S벤처캐피탈, BNK벤처투자 등에서 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했다. 현재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에티포스는 중국, 미국 및 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SDM 솔루션을 개발해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OTA(무선업데이트)를 통해 통신모뎀을 최신화하는 SDM 방식은 차량 또는 도로 인프라의 V2X 시스템 적용 및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기술 강점 덕분에 에티포스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수요연계 시제품 제작지원사업(COMPASS사업)의 지원 대상이 됐다. 또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 펭귄' 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티포스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벤처투자 부문의 전략적 투자가 조화를 통해 이루며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며 " K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모범적인 민관의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혁신적인 SDM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에 5G-V2X 칩셋을 출시하여 국내 V2X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V2X 모뎀 칩셋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