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구글 윤리지침 업데이트"…허사비스 "국가 안보 지원하는 AI 만들어야"
구글이 AI(인공지능) 윤리지침을 보완하면서 '무기 또는 감시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빅테크가 개발을 주도해 온 AI 기술 역시 국익에 복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에 구글도 동참하는 흐름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AI에 관한 윤리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구글의 지침은 '우리가 추구하지 않을 응용프로그램' 섹션에서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것이 목적인 무기 또는 기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을 위반하는 감시 도구 등의 AI 기술 설계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수정된 윤리지침에서는 이처럼 구체적인 약속은 사라졌다. 대신 국제법 및 인권 원칙에 따라 기술이 사용됐는지 감독하고 피드백 받을 것이라는 조금 더 광범위한 내용이 들어갔다.
구글은 WP에 이 같은 지침 변경에 관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구글의 AI 책임자인 데미스 하사비스와 기술·사회 담당 수석부사장인 제임스 마니카의 블로그 게시물을 언급했는데, 이들은 AI가 '범용 기술'로 부상하려면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술 목표 중 하나로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WP는 "주요 AI 개발자 리더들에게 국가 안보 관련 AI 기술을 제한하는 것은 이제 이례적인 일이 됐다"고 논평했다.
실제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지난해 말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함께 미 국방부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팔란티어와 아마존의 AWS는 미국 정보 및 국방기관에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엑세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메타도 국방 파트너에게 '라마'의 AI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WP는 "구글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기술업계도 미국의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따른 변화"라고 평가했다.
앞서 WP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위군에 AI 도구에 대한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AI에 관한 윤리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구글의 지침은 '우리가 추구하지 않을 응용프로그램' 섹션에서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것이 목적인 무기 또는 기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을 위반하는 감시 도구 등의 AI 기술 설계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수정된 윤리지침에서는 이처럼 구체적인 약속은 사라졌다. 대신 국제법 및 인권 원칙에 따라 기술이 사용됐는지 감독하고 피드백 받을 것이라는 조금 더 광범위한 내용이 들어갔다.
구글은 WP에 이 같은 지침 변경에 관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구글의 AI 책임자인 데미스 하사비스와 기술·사회 담당 수석부사장인 제임스 마니카의 블로그 게시물을 언급했는데, 이들은 AI가 '범용 기술'로 부상하려면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술 목표 중 하나로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AI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WP는 "주요 AI 개발자 리더들에게 국가 안보 관련 AI 기술을 제한하는 것은 이제 이례적인 일이 됐다"고 논평했다.
실제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지난해 말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함께 미 국방부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팔란티어와 아마존의 AWS는 미국 정보 및 국방기관에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엑세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메타도 국방 파트너에게 '라마'의 AI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WP는 "구글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기술업계도 미국의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따른 변화"라고 평가했다.
앞서 WP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위군에 AI 도구에 대한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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