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벨, 탄소관리 플랫폼 '에코에셋' 론칭..."VCM 시장 활성화"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2.05 17: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코벨이 독자 개발한 탄소자산관리 플랫폼 에코에셋 /사진제공=에코벨
에코벨이 독자 개발한 탄소자산관리 플랫폼 에코에셋 /사진제공=에코벨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 개편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코벨이 독자 개발한 탄소자산관리 플랫폼 '에코에셋'(ecoASSET)을 선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코벨은 최근 태양광 발전 설치기업과 에코에셋 기반의 탄소감축 프로젝트 진행을 협의 중이다. 농어촌, 산업단지 등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뒤 생성된 탄소 크레디트의 관리 및 유동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배출권 거래 시장은 국가 주도의 규제적 시장이다.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게 연단위 배출권을 할당하면, 기업은 할당받은 탄소를 배출하고, 할당량 대비 부족하거나 넘어선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다.

내년부터는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시멘트 등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관세를 부여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시행한다. 이에 기업들도 탄소배출권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에코벨은 글로벌 탄소규제에 따라 국내도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VCM은 탄소감축 비의무 대상인 개인,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들이 탄소를 저감한 실적을 탄소 크레디트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VCM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 플랫폼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 측정, 검증의 유효성, 관리 및 탄소 크레디트 발급과 매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에코에셋은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기업, 기관 등 사용자의 탄소배출 유형과 범위, 기간에 따라 배출량 현황과 배출권 환산비용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AI(인공지능)로 탄소배출 현황을 분석해 향후 배출량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코벨이 독자 개발한 탄소자산관리 플랫폼 에코에셋 /사진제공=에코벨
에코벨이 독자 개발한 탄소자산관리 플랫폼 에코에셋 /사진제공=에코벨

에코벨은 에코에셋에 국내 1100여개의 친환경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기업과 연계하는 서비스도 탑재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친환경 ESG 기업들과 신기술 협력 및 투자 제안 등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IoT(사물인터넷) 센서,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 분석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투명하게 측정하고 배출권 거래를 통해 추가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벨은 LCA(전과정환경영향평가) 기반의 탄소감축 인증 및 기업의 ESG 컨설팅 서비스로 에코에셋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쉽게 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 교육도 준비 중이다.

김소연 에코벨 대표는 "VCM 생태계 활성화는 ETS와 함께 '넷제로' 실현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에코에셋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탄소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에코벨'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